프로기사회가 한국기원 부총재와 사무총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10월29일 11시 한국기원에서 임시기사총회가 열렸다. 임시기사총회에서는 송필호 부총재 해임건의안, 유창혁 사무총장 해임건의안, 손근기 기사회장 불신임안에 대해서 찬반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가 진행된 결과 송필호 부총재 해임건의안은 찬성 141표, 반대 57표, 무효 5표, 기권 1표로 됐으며 유창혁 사무총장 해임건의안은 찬성 124표, 반대 76표, 무효 3표, 기권 1표로 통과됐다. 부총재와 사무총장의 해임 건의안이 통과됐기 때문에 추후 기사회의 이름으로 홍석현 총재에게 공식 건의를 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손근기 기사회장 불신임안은 찬성 77표, 반대 124표, 무효 2표, 기권 1표로 부결돼 기사회장 역할을 지속하게 됐다.

이날 임시기사총회는 11시부터 프로기사들이 찬반의견을 말하며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13시 정각부터 투표가 시작됐다. 기사들은 송필호 부총재 해임건의안이 파란색, 유창혁 사무총장 해임건의안은 노란색, 손근기 기사회장 불신임안은 주황색 등 3개의 투표용지에 찬반 투표를 했다. 투표가 종료되고 개표는 손근기 기사회장, 송필호 부총재, 유창혁 사무총장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기원 프로기사는 총 350명으로 투표권이 없는(군입대자, 휴직자, 해외체류자, 연령제한자 등) 기사를 제외한 294명이 투표가 가능하다. 임시총회에는 총 218명이 참여했지만, 투표권이 없는 기사를 제외한 204명이 현장투표에 임했다.

한편, 프로기사협회 정관 제9조 8항은 ‘모든 임원의 불신임안은 투표권 있는 20인 이상의 발의로 과반수 출석과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된다’고 나와 있다. 10월5일 프로기사 74명은 '기사회장 불신임안 총회 안건 부의’에 동의했으며, 18일에 열린 대의원회에서 '임시총회에서 기사회장 불신임안 투표 진행'을 결정해 임시총회가 소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