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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타]

김영삼 사무총장 '낙관파라 큰 걱정 없어'

10일 기자들과 간담회 열려

정연주2018-12-10 14: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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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김영삼 사무총장 기자간담회가 12월10일 11시 한국기원 4층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기자간담회에는 20여 명의 바둑담당 기자들이 참석했으며, 바둑계 현안과 당면과제에 대해 질의하는 등 신임 김영삼 사무총장에게 상당한 관심과 기대를 표명했다.

기자간담회 내용을 소개한다.

 


 

Q.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됐다. 소감이 어떤가.
A. 혼란스러운 상황이라서 한국기원을 안정화 시키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좋고 훌륭한 총재와 이사장님들이 계셨는데 그 분들 만큼 좋은 분들을 모시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바둑대회가 많이 줄었는데 가장 좋았을 때만큼 회복 시켜 놓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Q. 어려운 시기에 사무총장을 수락한 가장 큰 이유는.
A. 여러 이유가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바둑을 뒀고, 37년 정도 뒀는데 일단 바둑 두면서 먹고 살고 와이프도 만났고 과분하게 사랑도 받았다. 이제 그 것에 대한 보답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예전에 영화를 되찾을 수 있게 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이 자리에 왔다.



Q. 실질적으로 업무 본지 얼마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바둑계가 위기라고 하는데 2주간 경험해본 결과 소감이 궁금하다.
A. 그렇게 큰 위기가 찾아왔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직접 경험하지는 못했다. 바둑을 두고 나서 처음 경험한 일이라서 당황스럽지만, 실무를 하다 보니 충분히 해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안정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했는데, 어떤 식으로 개선해 나가야할지 대처 방법은.
A. 갑작스럽게 집행부가 총사퇴를 해서 그런 점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물론 문제가 있겠지만 비상대책위원회도 가동을 했고, 비상대책위원장 사실상 총재 대행 역할을 하시는 조상호 위원장께서도 많이 도와주신다. 한상렬 부위원장, 남서울 총장 및 다른 이사님들이 다 같이 한 목소리로 바둑계를 위해서 도움을 주신다. 또 낙관파이기도 해서 그렇게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



Q. 외부에서는 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KB바둑리그 여자리그 등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A. 시니어리그는 아마도 메인 스폰서가 빠진다고 생각해서 우려가 많으시다. 현재 7개 팀이 진행하는데 팀을 유지하는데 문제는 없어 보인다.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은 홀수가 리그전을 할 때는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아서 되도록 8개 팀을 유지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메인 스폰서는 아직 결정은 되지 않았지만 충분히 좋은 스폰서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KB바둑리그 신안천일염팀이 불참 선언했다. 다만, 5억5천 규모로 세계시니어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른 팀이 들어온다면 바둑계에 신규 투자가 되기 때문에 반가운 일이다. 여자바둑리그는 정식적으로 통보 받은 것은 없지만, 조만간 MDM측과 만남을 예정하고 있다. 만남의 결과에 따라서 그림이 달라질 것 같은데, 3년간 후원을 해주신 만큼 앞으로도 후원해주시리라 믿고 일을 진행해보겠다.


 



Q. 비상대책위원장님이 임시총재 대행을 하고 있고, 현재 사무총장은 정식 이사회에서 선출된 4년 임기를 가진 총장으로 알고 있어. 항간에는 총장도 임시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A.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재 대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총재가 사무총장을 지목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Q. 4년 임기 그대로 알고 있으면 되는 것인가. 총재가 바뀐다고 해서 총장이 바뀌기도 하는가)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5대5 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앞으로도 한국기원이 총재, 부총재를 모실 것인지, 예전처럼 이사장과 사무총장 형태로 조직 구조를 간단히 할 것인지 궁금하다.
A. 조직 개편에 대해서 이야기 나온 것은 없다. 총재, 부총재를 모셔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임 총재는 정치적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들에 도움을 주셨다. 전국체전에도 정식 가맹을 했다.
위태했던 기전도 많이 살려주셨고, 한국기원이 재정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에 도움을 주셨다. 시니어리그나 JTBC챌린저배도 만들어주셔서 부분들을 도와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주시고 도움을 주셨던 총재, 이사들에게 다른 분들에게도 매우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홍석현 총재는 대한민국의 큰 어른이라고 생각하는데, 불편하게 물러가시긴 했지만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Q. 기전의 개수도 중요하지만 다양성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어떤가. 보는 재미도 있고 기사들의 실력 연마에도 도움이 되리라 본다.
A. 바둑TV 시대가 시작되고 많은 스폰서들이 바둑TV 홍보가 가장 잘 되기 때문에 TV대국을 선호하게 됐다. 그렇다 보니 속기전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됐는데 새로운 대회가 열린다고 하면 굳이 속기 대회만 고집하기 보다는 시간을 긴 대국으로 만들어서 딜레이를 시켜서 방송을 한다던가, 예전의 스피드 초점국처럼 대국이 끝나고 나서 복기 방송을 하는 식으로도 생각하고 있다.



Q. 대한바둑협회와의 관계가 적대적으로 보이는데, 풀어갈 의향이 있는지.
A. 당연히 의향이 있다. 대한바둑협회에 인사를 드리지 못했지만 구체적으로 말은 못하겠지만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시길 대한바둑협회랑도 유기적으로 협조를 잘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바둑팬들도 근심을 많이 덜 것 같고, 정부 지원을 받더라도 대한바둑협회와 한국기원에서 상생하는 것이 윈윈이 될 것 같다.



Q. 새로운 총재 모시는 과정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
A. 구체적으로 어떤 총재를 모시는 것이냐 보다는 오셨을 때 불편함이 없도록 꽃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이전 총재·이사장님처럼 바둑을 사랑하고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시는 분이라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미투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윤리위보고서를 재작성 한다는 이야기는 재조사나 다를 바 없다. 재작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A. 지금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기원에서 1명 참여, 서명 위원 1명, 외부 인사 1명 모셔서 TF팀 구성할 것이다. 윤리위 조사 내용을 가지고 재조사가 아닌 재작성을 하는 것이다.



Q. 한국기원에 여러 가지 소송 건이 있는데 한국기원 이판진 부장 소송 건은 법원판결이 나와 있다. 둘째 대한바둑협회와도소송이 걸려 있다.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가.
A. 이판진 부장 소송 건은 복직권고를 받은 사항으로 알고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보고는 다 받았는데 어떻게 앞으로 해야 할지 계획된 바는 없다. 대한바둑협회도 보고는 다 받았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계획된 바는 없다. 결정에 대한 권한은 아무래도 이사회나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Q. 바둑의 행정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승부이다. 갈수록 한국과 중국 실력차가 벌어져 걱정이 많다. 국제경쟁력 제고가 중요한데, 아까도 얘기가 나왔지만 기전다양화도 거기에 포함되는 문제다.
A. 국가대표팀은 목진석 감독과 코치들이 나름대로 운영을 잘하고 있다. 한국이 전체적으로 저변이 약해 당분간은 고전할 수 밖에 없다. 속기대국만 하다 보니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이 약하다고 하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 새로운 기전이 만들어진다면 제한시간이 몇 시간이 될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1시간~2시간 이상으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
바둑리그는 내년에 계획에 대해서 토론하는데 용병제도를 도입할까 생각도 하고 있다. 장고대국 1판, 속기 4판이 있는데, 이 점도 조율이 필요하다. 장고대국도 많이 둘 수 있게 끔 한국기원, 바둑TV, 프로기사들도 다 같이 토론을 해서 좋은 결과를 노력하겠다.



Q. 국가대표팀 운영 시스템에는 만족하고 있는가.
A. 현재까지 감독이나 코치들이 열심히 하고 있어서 지금 상태를 계속 유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Q. 여자바둑이 인기도 있고 실력도 좋아지고 있는데, 여자바둑에 대한 육성안을 가지고 있다면.
A. 국가대표팀이 잘 육성하고 있고, 당분간은 여자바둑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10여 년간은 지금 자리를 잘 유지할 것 같다.



Q. 바둑TV가 내년에 CJ부채를 모두 상환하고 한국기원이 된다. 사이버오로와 분쟁이 좀 생겼고, 지금은 IT사업팀도 생기고 전산관리도 바둑TV 쪽이 하고 있다. 빅픽처를 계속 추진하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대로 사이버오로와 중계계약을 복원하는 것인지 어떻게 되는 것인가.
A. 이 사안은 지금 말씀드리기는 곤란하고 이사회와 비상대책위의 절차를 거치고 나서 말씀 드려야 할 것 같다.


 



Q. 한국랭킹은 배태일 박사님 한 사람에게 너무 의존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A. 2009년부터 배박사님의 도움을 얻어 한국랭킹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배박사님의 논리구조를 시스템으로 만들어 현재는 의존을 하고 있지 않다.
A. (
한국기원 랭킹 관계자 보충 설명) 1월부터는 속 시원한 랭킹발표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은 바둑을 스포츠로 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참여하지 않겠다는 공식 의견을 보내왔다.


Q. 기사총회가 폐쇄적이다. 기자들의 출입도 막는데, 개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A. 개인적으로 온 국민에게 개방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사회 차원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서 논의가 필요하다.



Q. 역대 총장 중에 가장 어리다. 우려의 시선도 많은데.
A. 경험도 없고 많이 부족한 것은 잘 알고 있다. 주위에 계신 분들이 도움이 필요하다.



Q. 한해 입단자수가 17명이다. 많다는 의견도 있는데, 어떤가.
A. 입단자 수는 중국은 훨씬 더 많이 뽑는 추세이고, 일본은 오히려 절반도 안 뽑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17명으로 최근에 늘어났는데 앞으로 더 이상 늘리기에는 여론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유지하거나 줄이거나 해야 할 텐데, 함부로 말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개편위원회를 만들자는 의견도 있는데 방향은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 상황이 정리되면 좋은 방향으로 될 수 있게 끔 연구해 보겠다.



Q. 입단자수도 그렇고 여러 변화에 기득권과의 싸움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어떻게 해쳐 나갈지.
A. 일 처리는 공정하고 공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봤을 때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잘 해보겠다.



Q. 구체적인 취임 공략이 있는지.
A.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선 조직의 안정화다. 대국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기 위해서 비상대책위원장님이 말씀하시길 ‘대학총장들이 기부금을 얻어올 때 깡통 든 거지가 된 마음으로 움직인다’라고 하셨다. 거지가 된 마음으로 열심히 해보라고 말씀하셔서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뛰어다니겠다.

또 3개국 통합랭킹이 추진되고 있었는데 일본 쪽이 어려움이 있어서 한국과 중국만 통합랭킹을 산정해 내년부터 발표한다. 개인적으로는 한국과 중국이 리그를 함께하는 것이 야구의 메이저리그, 농구의 NBA처럼 인기를 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짧은 기간에 되기는 어렵겠지만 오랫동안 고민을 한다면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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