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배]
한·중 2대2 싸움, 박정환·박영훈 승전보
4강에 박정환·박영훈, 커제·당이페이 올라
정연주2018-12-17 17:55:47
▲4강에 진출한 박정환(왼쪽)과 박영훈.
박정환과 박영훈이 춘란배 4강에 올랐다.
12월17일 11시30분부터 중국 저장성 닝보시 잉멍위안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2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에서 한국은 박정환이 셰커에게, 박영훈이 구쯔하오에게 승전보를 전했다. 중국의 커제와 맞서던 김지석은 아쉽게 탈락했다.
상대전적에서도 3승1패로 앞서고 있던 박정환은 셰커를 238수만에 불계로 가볍게 제압하고 4강에 안착했다. 박정환의 춘란배 4강 진출은 처음으로 8강에 두 차례 오른 바 있지만 모두 천야오예에게 져 탈락한 바 있다.
전기대회 준우승자 박영훈은 구쯔하오에게 상대전적에서 1승2패로 밀리고 있었으나 이날 222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대국이 끝난 뒤 박영훈은 “지난 대회 준우승에 이어 올해 4강까지 올라 춘란배와 인연이 깊다.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면 우승까지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지석(오른쪽)은 커제와 대결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반집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가장 마지막까지 혈전을 벌인 김지석과 커제 대국은 반집으로 승부가 갈렸다. 시종일관 엎치락뒤치락 하던 대국에서 커제가 반집을 챙기며 4강에 진출했다.
타이젬 대국실에서 이 대국을 문자해설한 이영구9단은 “반집으로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초반 46수까지는 김지석이 약간 편한 진행이었다. 이후 커제가 적절한 삭감과 응수타진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커제의 실수도 있었지만 좌하귀의 패싸움에서 김지석이 타협을 한 것이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고 총평했다.
중국기사간의 대결에서는 당이페이가 천야오예에게 273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4강에 합류했다.
박정환과 박영훈, 커제와 당이페이가 승전보를 전해 한국과 중국의 2대2 싸움이 된 춘란배 4강은 19일에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대진추첨 결과 '박정환-커제', '박영훈-당이페이'의 대결로 압축됐다. 타이젬에서는 안국현8단이 '박정환-커제' 대국을 문자 해설한다.
5회 대회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는 춘란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25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한화 약 1억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한화 약 5,700만원)다. 춘란배는 4강까지 매라운드 대진 추첨을 한다.
▲박영훈(왼쪽)이 구쯔하오를 잡고 4강에 진출했다.
▲박정환(오른쪽)이 셰커에게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커제에게 반집패를 당해 아쉬운 탈락을 한 김지석.
[사진: weiqi.sina.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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