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배]
‘신진서-커제’ 결승3번기 대결 성사
각각 구쯔하오와 천야오예 잡고 결승 진출
정연주2019-01-13 18:12:06
▲신진서(왼쪽)가 구쯔하오를 누르고 백령배 결승에 올랐다.
신진서가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에 재도전한다. 3번기 상대는 중국의 커제로 박빙의 승부는 15일부터 이어진다.
1월13일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안순(安顺)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4회 백령배 세계바둑선수권 준결승에서 신진서가 구쯔하오에게 175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신진서의 상대는 커제로 232수만에 천야오예에게 흑 1집반승을 거두며 결승에 안착했다.
이날 타이젬 대국실에서 문자해설을 한 변상일9단은 “이 대국의 하이라이트는 중앙 접전에서 신진서 선수의 신들린 흔들기였다. 정말 인상 깊었다. 특히 어려웠던 대국에서 중앙에 둔 흑83이 좋은 수로 91수까지 진행되면서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불리함을 의식한 구쯔하오가 우상쪽 120수에서 실수를 하면서 이후에는 확실히 흑이 편해진 흐름이 됐다”고 이날 대국을 총평했다.
신진서는 구쯔하오와 상대전적에서 1승3패로 밀리고 있었으나, 승전보를 전했고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두번째 기회를 손에 쥐었다. 첫번째 기회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천부배로 천야오예에게 1대2로 져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이 대회 결승에 신진서가 오르며 한국은 체면도 섰다. 2013년부터 격년으로 이어온 백령배는 3회가 치러지는 동안 결승전에 중국기사들만 올라 그들만의 잔치를 치러왔다. 초대챔피언은 저우루이양이며, 이후 2015년 커제, 2016년 천야오예까지 3회 연속 주최국 중국기사가 정상에 올랐다.
신진서와 커제의 결승3번기는 15일부터 이어지며 상대전적은 신진서가 2승4패로 커제에게 밀리고 있다. 신진서는 결승에 앞서 “꼭 한번 세계대회 결승에 만나고 싶던 커제9단과 만나 결승전이 기대된다. 평소보다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은 아니더라도 후회가 남지 않는 결승전을 만들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타이젬에서는 결승3번기 1국을 김승재8단, 17일에 이어지는 2국은 홍성지9단, 18일에 있을 3국은 윤찬희7단이 문자중계한다.
우승상금은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40만 위안(67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부터 점심시간을 없앴다.
▲신진서의 결승3번기 상대는 커제(왼쪽)로 천야오예에게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신진서가 커제를 잡고 우승을 차지하면 2000년대생 중 처음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자가 된다.

▲상대전적에서 앞섰던 구쯔하오는 신진서에게 일격을 맞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백령배 3회 연속 결승에 오른 커제. 커제는 이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차지한 바 있다.
▲전기대회에서 커제를 잡고 우승을 차지했던 천야오예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커제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사진: 한국기원/weiqi.sina.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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