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바둑친구 이창호와 창하오가 만났다.
2월19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농심신라면배 3차전 검토실에서 영원한 바둑친구 이창호와 창하오가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이창호는 농심신라면배 20주년 기념 특별 손님으로, 창하오는 이날 박정환과 당이페이 대국의 개시 선언을 하기 위해 상하이에 왔다. 검토실에서 만난 두 기사는 통역을 통해 1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세계대회 결승전에서만 5번 만나며 영원한 바둑친구로 알려진 두 기사가 이야기를 나누자 많은 바둑팬들과 관계자들이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두 기사는 작년 10월쯤 중국 장쑤성에서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며 반가워했다.
창하오는 “어제 이창호가 농심신라면배 기자회견에 나온 것을 봤다. 이창호가 농심배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하며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 싶은데, 오늘이 정월대보름이라서 가족 모임이 있다. 다음을 기약하자”고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창호는 “결승전에서 만나자고 이야기했었는데 아직 지키지 못하고 있다. 더 노력을 해야겠다”고 말하자 창하오는 “시니어 대회에서 만나지 않을까”라며 미소를 보냈다.
잠깐의 대화와 기념 사진 촬영을 한 뒤 이창호와 창하오는 각국의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보냈다.
이창호는 박정환에게 “평소에도 자기 관리를 잘하는 기사다. 쉽지는 않겠지만 자신의 실력을 잘 발휘한다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라고 응원을 했다.
창하오 또한 남아있는 중국 기사들에게 “중국이 4명이 남아 있어서 유리한 상황이다. 한국 박정환은 아주 강한 기사이기 때문에 중국도 방심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농심신라면배는 연승전 방식이기 때문에 연승이 자주 나올 수 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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