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연 은퇴 발언을 한 이세돌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3월14일 14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4기 GS칼텍스배 본선 16강에서 이세돌이 목진석에게 218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대국은 전체적으로 이세돌이 우세했지만 이세돌은 대국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초반에 기분 좋게 풀렸는데 중반에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패공방에선 감각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총평했다.
3월5일 블러드랜드배에서 커제와의 대국을 끝내고 돌연 은퇴 발언을 한 이세돌은 5승1패를 거두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대국 후 은퇴 관련하여 질문을 하자 “은퇴나 휴직 이야기를 했는데,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좀 이른 질문이 아닌가 싶다. 남은 시간 동안 GS칼텍스배도 그렇고 여러 기전도 그렇고 최선을 다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대국이 끝난 뒤 복기를 하고 있는 이세돌(왼쪽)과 목진석. 복기는 장시간 이어졌다.
한편, 이세돌의 다음 상대는 신민준을 잡고 8강에 오른 이호승이다. 이날 이세돌과 목진석의 대결을 지켜본 이호승은 “이세돌9단한테 2판을 지고 있었다. 이세돌9단이 은퇴하기 전에 꼭 이겨봤으면 좋겠다. 내가 많이 성장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한국랭킹 93위인 이호승은 최근 박정환과 신민준 등을 누르며 화제를 몰고 있다.
매일경제신문과 MBN,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4기 GS칼텍스배의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14시에 시작된 '이세돌-목진석' 대국.

▲목진석은 최현재를 누르고 16강에 올랐으나 이세돌에게 불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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