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 출전이었던 조승아(오른쪽)가 가오싱에게 불계패했다.
 

한국 선봉에 나섰던 조승아가 가오싱에게 패했다.

4월20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 메종 뉴 센추리호텔에서 제9회 황룡사·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1국에서 한국의 첫번째 주자 조승아가 중국 가오싱에게 190수만에 흑 불계패했다.

K바둑에서 조승아-가오싱 대결을 해설한 안형준은 “조승아 선수가 초중반까지 빈틈없이 운영을 했다. 하지만 상변에서 조금씩 물러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무너졌다. 상변 전투 이후에 한 것이 없었다”고 이날 대국을 평했다.

10시부터 시작한 오전 대국을 끝낸 가오싱은 15시30분부터 시작한 2국에서 일본 셰이민에게 249수만 또 다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3국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며 2승을 거둔 가오싱과 한국 오정아의 대결로 펼쳐진다. 두 사람은 2018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쳐 오정아가 승리한 바 있다.

한국·중국·일본에서 각각 5명씩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제9회 황룡사·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1차전은 20일부터 23일까지 벌어진다.

중국기원과 장옌구 인민정부가 주최하는 제9회 황룡사·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45만 위안(약 7600만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8천 위안(약 1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같은 날 오후에 열린 2국에서 가오싱(왼쪽)은 셰이민에게도 승리를 거뒀다.[weiqi.sina.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