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자랭킹2위 오유진(왼쪽)이 중국여자랭킹1위 위즈잉을 잡았다.
한국 ‘원투펀치’ 최정과 오유진이 8강에 진출했다.
4월28일 13시 중국 푸첸성 푸저우시 상그릴라호텔에서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16강이 열렸다. 결과 6명이 출전했던 한국은 최정과 오유진이 승리를 거뒀으며, 중국 5명, 일본 1명이 8강에 안착했다.
한국여자랭킹1위 최정은 일찌감치 대만 양쯔쉔에게 불계승을 거두며 8강을 확정 지었다. 한국여자랭킹2위 오유진은 강력한 우승후보 중국여자랭킹1위 위즈잉을 잡으며 선전했다.
상대전적에서 6승6패로 팽팽함을 유지하는 오유진-위즈잉의 대국은 치열했다. 초반부터 줄곧 유리했던 오유진은 후반에 위즈잉의 맹추격에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끝까지 집중하며 대국을 승리로 이끌어냈다.
이 대국을 해설한 K바둑 안형준 해설자는 “완승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유진 선수가 나빴던 순간은 없었다. 중반에 하변에서 오유진 선수가 쫓기는 모습을 보였으나 승부의 저울추가 변하지는 않았다. 위즈잉 선수는 초반에 느슨하게 대국을 한 것이 패배의 요인으로 보인다”총평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최정(오른쪽)은 대만 양쯔쉔을 가볍게 제압하고 8강행.
6명이 출전했던 한국은 최정과 오유진이 승전보를 알렸지만 남은 4명의 선수는 아쉬운 탈락을 했다.
전기대회 우승자 김채영은 2연패 도전에 나섰지만 리허에게 불계패했으며 처음 세계대회 개인전에 출전했던 조승아도 왕천싱에게 136수만에 불계패를 당했다. 오정아는 황룡사배 패배 이후 1주일만에 만난 가오싱에게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가장 마지막까지 대국을 한 김혜민은 루이나이웨이에게 져 탈락했다.
가장 많은 7명이 출전한 중국은 리허, 왕천싱, 왕솽, 가오싱, 루이나이웨이 등 5명이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우에노 아사미가 루민취안에게 승리하며 유일한 8강 진출자가 됐다.
K바둑 안형준 해설자는 “많은 한국선수가 탈락했지만 한국 ‘원투펀치’ 최정•오유진 선수가 이겨서 우승으로 가는 길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앞으로 대국 결과를 예측했다.
8강은 29일 13시에 열리며 대진은 최정-가오싱, 오유진-왕천싱, 우에노 아사미-루이나이웨이, 리허-왕솽으로 짜여졌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 주어지며 대진은 4강까지 계속 재추첨한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 체육국, 푸저우 위기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푸저우 인민정부가 주관하는 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85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400만원)이다.

▲오정아(오른쪽)는 1주일 전 가오싱에게 황룡사배에서 패배한 뒤 이날 설욕의 기회를 엿봤으나 불계패했다.

▲조승아(오른쪽)는 24강에서 위리쥔에게 승리했으나 왕천싱에게 덜미를 잡혔다.

▲전기대회 우승자 김채영(왼쪽)은 대회 2연패를 노렸으나 리허에게 불계패.

▲가장 마지막에 끝난 대국은 김혜민(오른쪽)-루이나이웨이. 김혜민이 끝까지 분투했으나 패배했다.

▲일본의 유일한 8강 진출자 우에노 아사미(왼쪽)는 루민취안을 눌렀다.

▲왕솽(왼쪽)은 일본 후지사와 리나에게 반집승하며 8강 진출.

[사진: weiqi.sina.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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