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승리는 강다정(왼쪽)이 송혜령에게 백 4집반승을 하며 결정됐다.
최정 없이도 영봉승은 가능했다.
5월14일 10시 홍익동 한국기원 지하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2라운드 2경기에서 서울 사이버오로가 인제 하늘내린에게 3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사이버오로는 이번 라운드에 주장 최정이 세계대회 일정으로 출전이 불가능해 오더에서 빠지고, 후보 장혜령이 출전을 했다. 1라운드에서 포항 포스코케미칼에게 최정만 승리를 거두며 1대2로 패점을 안은 사이버오로였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도 출발이 불안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사이버오로의 승리는 속기전에서 이미 결정됐다. 사이버오로 차주혜가 이단비에게 275수 끝에 흑 불계승을 먼저 거뒀고, 강다정이 송혜령에게 341수 끝에 백 4집반승을 거두며 2대0으로 팀 승리가 결정됐다.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 장혜령(왼쪽)은 장고대국에서 김미리에게 백 8집반승.
뒤이어 장고대국에 나선 장혜령도 승전보를 알리며 3대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한번도 겨뤄본 적 없는 장혜령과 김미리의 첫 만남은 장혜령이 327수만에 백 8집반승.
장혜령-김미리의 대국을 바둑TV에서 해설한 홍성지 해설위원은 “김미리 선수가 초반에 공격에 실패하며 우하와 하변이 다쳤고 그 이후에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장혜령 선수는 초중반에 무너지는 경우가 더러 있었는데 이번 시즌에 확실히 달라진 느낌이다. 완승이었다”고 평했다.
서울 사이버오로는 강력한 원톱 최정이 결장한 상태에서 승리를 거두며 조심스럽게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인제 하늘내린은 이단비가 승리의 문턱에서 스스로 넘어졌고, 2경기 연속 역전패의 불운을 겪은 송혜령의 컨디션 관리가 절실히 필요하게 됐다.
2라운드 3경기는 15일 서귀포 칠십리-서울 EDGC의 대결로 이어진다. 대진은 오정아-이민진, 조승아-가오싱, 김경은-김혜민으로 짜여졌다.
타이젬에서는 여자바둑리그 모든 대국을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대회는 8개팀 더블리그(14라운드)로 열리는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168국으로 3판 다승제(장고 1국, 속기 2국)로 펼쳐지며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14R)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된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사이버오로 차주혜(오른쪽)가 이단비에게 불계승하며 가장 먼저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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