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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종합]이세돌, 삼성화재 첫 우승!!

왕시 2대0으로 꺾고 우승해

정연주2004-12-09 16: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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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왼쪽)과 왕시 5단이 대국 후 복기를 하고 있다.

장하다 이세돌! 바라던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2월 9일 삼성화재 본사에서 벌어진 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3번기 2국에서 이세돌 9단이 왕시 5단을 꺾어 종합전적 2:0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276수 끝, 백 불계승).
이로써 이세돌 9단은 후지쯔배(2회)와 LG배 세계기왕전(1회)에 이어 삼성화재배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대회 3개 기전에서 총4번 우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또한 도요타덴소배 결승에도 올라있어 세계대회 2관왕마저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이세돌 9단은 유난히 삼성화재배와는 인연이 없었다. 제7회 삼성화재배에서 차오다위안 9단에게 패해 32강에서 탈락했고, 제8회 삼성화재배에서 후야오위 7단에게 패해 8강에서 탈락하는 등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 하지만 이날 왕시 5단에게 승리하며 그 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날 대국을 최철한 9단은 "초반에 백의 두터움에 흑은 실리로 맞서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결국 우변과 하변의 모양 싸움이 관건이었다. 오후 대국이 시작하자 이세돌 9단은 하변에서 뻗어 나온 흑 대마 공격에 승부를 걸었다. 그 결과 커다란 바꿔치기가 일어나며 이세돌 9단은 이곳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종반에 접어들어 하변에서 천지대패가 발생해 엄청난 바꿔치기가 일어났다. 이 결과로 백은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총평했다.

타이젬 문자 생중계방에는 9000여명의 네티즌들이 모여 대국을 관전했다. 삼성화재 본사 3층에 마련된 검토실에는 조훈현 9단, 양재호 9단, 박지은 5단 등 유명 기사들이 일찌감치 나와 검토를 주도했고, 이세돌 팬클럽 '바둑왕자 이세돌' 회원들도 10여명 방문해 이세돌 9단을 응원했다.




또한, 타이젬에서 실시한 온라인 투표 "삼성화재배 결과 알아맞히기."에서는 '이세돌 9단이 2:1로 승리한다'가 63.9%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이세돌 9단의 2:0 승으로 끝났다.

중국은 4강에 3명이나 진출시키며 4년만에 세계대회 우승컵을 노렸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구리 7단을 꺾으며 결승에 올랐고 '떠오르는 샛별' 왕시 5단마저 눌러 중국의 바람은 물거품으로 사라졌다.

삼성화재배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약한 왕시 5단은 세계대회 결승 무대에 한번도 서 본적이 없는 신예 기사로 중국이 4년째 안아보지 못한 세계대회 우승컵을 노렸으나 이세돌 9단에게 2대0으로 영봉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쳐 아쉬운 종지부를 찍어야했다.

삼성화재배의 우승 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5천만원이다. 이 대회는 중앙일보사와 KBS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가 후원하고 있다.


■ 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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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
패자
결과
1국(12월 7일)
이세돌 9단
왕시 5단
175수 끝, 흑 불계승
2국(12월 9일)
이세돌 9단
왕시 5단
276수 끝, 백 불계승
3국(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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