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집으로 승패가 갈린 서울 사이버오로 강다정(오른쪽)과 여수 거북선 김다영의 대국. 예상을 깨고 강다정이 반집승을 거뒀다.
서울 사이버오로가 리그 전적 1패 뒤 2연승으로 단숨에 3위에 올랐다. 여수 거북선은 3연패로 침체에 빠졌다.
5월27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지하 바둑TV 스튜디오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3라운드 1경기는 리그 1승1패의 서울 사이버오로와 2패를 기록 중인 여수 거북선의 대결로 펼쳐졌다.
경기 전 관전자들의 예상은 팀 에이스 최정이 세계대회 출전으로 연속 결장하고 있는 서울 사이버오로가 조금이라도 불리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게다가 지난주 오더가 나온 뒤 여수 거북선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은 더욱 굳어졌다.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해도 지난 해 12승 4패로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김다영이 서울 사이버오로의 2주전 강다정 보다 상대적 우위에 있고 3주전 대결에서도 여수 거북선의 기대주 김상인이 서울 사이버오로의 차주혜 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 사이버오로 차주혜(왼쪽)가 여수 거북선 김상인에게 승리했다.
경기 초반은 예상대로 흘러갔다. 여수 거북선의 김다영은 침착한 반면운영으로 전국을 서서히 장악해나가고 있었고 루키 김상인도 차주혜 보다 한발 앞서가고 있었다. 그러나 신예들의 기세싸움이 치열했던 차주혜와 김상인의 대국은 중반전 이후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난전의 난전을 거듭했는데 중앙부터 상변까지 이어진 김상인의 흑 대마가 퇴로를 끊기면서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여수 거북선 에이스 김다영과 서울 사이버오로 강다정의 대국은 중반 이후 승기를 잡은 김다영이 종반까지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던 승부였다. 거의 끝난 종반 좌변과 중앙 바꿔치기에서 승리를 확신한 김다영이 빗장을 걸기 시작한 것이 화근이 됐다. 강다정은 김다영의 사소한 실수로 어렵게 잡은 반집을 마지막까지 잃지 않는 집념을 보이며 팀의 승리와 직결되는 역전승을 끌어냈다.
서울 사이버오로는 리그 전적 1패 뒤 연승으로 단숨에 3위로 도약했고, 여수 거북선은 모처럼 장고대국에 출전한 김은선이 신예 장혜령의 초반 실수를 정확하게 응징하며 완승을 거두었으나 에이스 김다영의 석연치 않은 부진으로 1승2패, 리그 3연패의 침체에 빠졌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로 정규리그를 치러 포스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팀을 가려낸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2019 여자바둑리그 3라운드는 몽백합배 세계대회 통합예선으로 한 주간 휴식을 가진 뒤 재개됐다.
▲여수 거북선 김은선(오른쪽)이 서울 사이버오로 장혜령에게 승리를 거둬 팀의 전패는 막았다.
▲서울 사이버오로 (왼쪽부터) 차주혜, 강다정과 문도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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