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광한루에서 열린 국제바둑춘향 선발대회 국제춘향부 결승2국에서 김효영(왼쪽)이 류승희에게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3세 바둑춘향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13세 김효영이 바둑춘향 ‘진’에 올랐다.
6월3일 남원 광한루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아마추어 여자바둑대회 제4회 국제바둑춘향 선발대회 국제춘향부 결승2국에서 김효영이 류승희에게 승리를 거두며 종합전적 2대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루 먼저 열린 1국은 남원 켄싱턴리조트에서 열렸는데 김효영이 류승희에게 305수까지 가는 긴 흐름 끝에 불계승을 거뒀다. 바둑은 초반부터 김효영이 앞섰고, 후반에는 류승희에게 역전의 기회가 왔지만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돌을 먼저 거뒀다.
▲국제바둑춘향 선발대회 국제춘향부 결승1국은 남원 켄싱턴리조트에서 열렸다. 1국에서도 김효영이 류승희에게 승리.
다음날 광한루에서 이어진 2국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초반부터 대국을 리드했던 김효영이 8집 반을 남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 춘향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영은 13세로 역대 춘향 중 가장 어린 선수다.
우승자 김효영은 13세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차분한 모습으로 대국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예선 더블일리미네이션에서 김민주와 고미소를 제치고, 토너먼트가 시작되고 아마강자 김지은을 꺾으며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본선 스위스리그에서는 프랑스 아리안, 중국 황주어, 대만 진천유를 차례로 누르며 결승에 오르는 등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결승전에서는 아마강자 류승희 마저 2대0으로 제압하며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우승 직후 김효영은 “2국에서 초반에 좋다고 생각했다. 중반에는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우하귀에서 큰 자리를 두면서부터 좋아졌다”고 대국을 되돌아 봤다. 또한 우승 소감에 대해서는 “기분이 좋다”라고 수줍게 말하며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최정9단 같은 프로기사가 되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대국 후 환한 미소를 보이는 바둑춘향 '진' 김효영(오른쪽)과 '선' 류승희.
준우승자 류승희는 “국제바둑춘향 대회에서 2위(선) 3위(미)를 모두 해봤다. 올해는 1위인 ‘진’을 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 하지만 더 노력해서 내년에는 춘향 ‘진’에 도전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4회를 맞은 국제바둑춘향 선발대회는 6월1일 13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3판의 대결이, 2일에는 4국부터 7국까지 4판의 대결을 해 수상자를 가렸으며 하이라이트인 국제춘향부는 2일 19시30분에 결승1국을, 2국과 3국은 3일에 대결했다.
대회는 개인전 5개 부문과 단체전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으며 5개 부문의 개인전 중 국제춘향부, 국제학생춘향부, 국제이몽룡부에는 외국인이 참가했다.
대회 예선은 리그전으로, 본선은 토너먼트(또는 스위스리그)로 치러졌으며 제한시간은 20분 30초 3회이며 덤은 6집반이다. 우승상금은 국제춘향 진(우승)이 1천만원, 선(준우승)은 2백만원, 미(3등)에게는 1백만원이 주어진다. 우승상금 1천만원은 아마추어 여자바둑대회 사상 최고액이다.
제4회 국제 바둑춘향 선발대회는 전라북도바둑협회, 대한바둑협회, 남원시바둑협회가 주최했으며 전라북도, 남원시, 아시아펜스, EASTAR JET가 후원했다.
▲혜성처럼 등장한 13세 소녀 김효영.
▲우승상금은 국제바둑춘향 진(우승)이 1천만원, 선(준우승)은 2백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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