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하늘내린 김미리(왼쪽)가 김은선에게 승리.

인제 하늘내린이 자신감을 회복한 1주전 김미리와 확실한 2주전 송혜령의 화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6월18일 홍익동 한국기원 지하1층 바둑TV 스튜디오 특별대국실에서 2019 여자바둑리그 6라운드 2경기에서 인제 하늘내린이 여수 거북선에게 2대1로 승리했다.

먼저 승전보를 알린 것은 여수 거북선 이영주다. 인제 하늘내린 정연우와 대결이었는데 초반 유리했던 흐름이었으나 사활을 착각하며 자멸했다. 여수 거북선이 오랜만에 선승을 거뒀다.

 

▲여수 거북선 이영주가 선승을 했으나 팀은 패했다.

잠시 뒤 이어진 결과는 반대였다. 인제 하늘내린의 1주전 김미리가 모처럼 유연하고 탄력적인 반면운영으로 여수 거북선의 김은선을 압도했다. 팀의 승부는 다시 1승1패 원점으로 돌아가 장고대국의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장고대국은 다년간 여자바둑리그에서 기량이 검증된 인제 하늘내린의 송혜령과 여수 거북선의 신예 김상인의 대결이었다. 초반부터 기분 좋은 형세를 유지했던 송혜령은 승부처를 제외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우세를 놓치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승리한 인제 하늘내린은 4승2패를 기록하며 5승1패로 선두에 있는 포항 포스코케미칼을 추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고 패배한 여수 거북선은 서울 부광약품과 함께 나란히 6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로 정규리그를 치러 포스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팀을 가려낸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인제 하늘내린 송혜령(가운데)이 김상인을 제압해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