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타이틀을 획득한 박정환.
박정환이 네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6월27일 11시30분 중국 저장(浙江)성 타이저우(泰州)시 춘란국빈관(春兰国宾馆)에서 열린 제11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3번기 2국에서 박정환이 박영훈에게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대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환은 자칫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TV바둑아시아 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하며 춘란배에 전력을 다했고 1국에서 완승을 2국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춘란배에 네번째 도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정환은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횟수를 4회(후지쓰배, LG배, 몽백합배, 춘란배)로 늘렸다.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우승(2018년 1월) 이후 1년6개월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랭킹시드를 받아 본선부터 출전한 박정환은 16강에서 중국 펑리야오(彭立堯), 셰커(謝科), 커제(柯潔)를 제압하고 박영훈과 함께 ‘형제 결승’에 올라 중국의 대회 4연패를 저지했다. 박영훈과의 상대전적은 19승8패로 더 벌어졌다.

▲꾸준함의 대명사 박영훈.
박영훈은 승부를 팽팽하게 만들 기회가 있었지만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타이젬 대국실의 인공지능 ‘ElfGo’는 박영훈의 승리 확률을 97.6퍼센트까지 보고 있었을 정도로 저울추가 기운 상태였다가 흑의 한 순간 착각으로 대국의 승패가 뒤바뀌었다. 이 대국을 문자해설한 박하민은 “세계대회 결승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패배가 아닌가 싶다”라고 평했을 정도.
꾸준함의 대명사 박영훈은 2016년 LG배 준우승(강동윤 우승), 2017년 춘란배 준우승(탄샤오 우승)과 몽백합배 준우승(박정환 우승)에 이어 올해 춘란배에서도 박정환에게 0대2로 밀리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춘란배 우승으로 한국은 6회로 가장 많이 우승했으며 중국이 5회, 일본이 1회 우승했다. 1999년부터 시작한 춘란배는 중국 가전업체인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세계대회로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30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반이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 77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5900만원)다.

▲1국과 반대로 박정환이 백, 박영훈이 흑의 쥐었다.


▲타이젬에서는 이 대국을 프로기사 박하민이 문자 해설을 했으며,
대국실에서는 인공지능 ‘ElfGo’가 대국분석을 했다.
[사진: weiqi.sina.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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