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일, 중국바둑협회는 6월30일까지의 중국랭킹을 발표했다.

커제가 2720점을 돌파하며 8개월 연속 1위를 수성에 성공, 랭킹 2위 미위팅과의 격차는 51점으로 벌어졌다.

커제의 6월은 전약후강이었다. 5월 9전 전승의 뜨거운 손맛을 자랑하던 커제는 6월 초 갑조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6월10일 갑조리그 8라운드 주장전에서 랭킹2위 미위팅을 격파하며 다시 불패의 길에 나섰다. 이후 판윈뤄(기성전), 양딩신(창기배), 당이페이(춘란배)에게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기록했다. 아함배에서도 황윈쑹, 천야오예에게 승리를 거두며 6연승을 기록, 랭킹점수 10.5점을 추가하며 2724점을 기록했다.
 

▲8개월 연속 중국랭킹1위 커제.
 

이와 동시에 추격자들은 혼란의 수렁에 빠졌다. 미위팅은 6월 한달간 승패를 반복했다. 갑조리그에서 천정쉰에게 승리를 거뒀으나 딩하오, 커제에게 패하며 10점을 잃었고, 아함배에서 리웨이칭에게 승리를 거뒀으나 양딩신에게 패하며 1.8점을 잃었다. 종합 12점을 잃으며 2673점으로 랭킹 2위를 유지했으나 랭킹1위 커제와의 점수 차는 51점으로 더 벌어졌다.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랭킹2위 미위팅의 추격자들이 턱 밑까지 쫓아왔다는 점이다. 장웨이제도 6월 초 갑조리그에서 1승2패를 하며 출발은 좋지 않았다. 아함배에서도 양이에게 패하며 9.4점을 잃었다. 하지만 용성전에서 쉬자양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명인전에서는 리웨이칭, 퉁멍청을 물리치고 도전자 결정전에 진출했다. 6월 랭킹 점수 2점을 추가하며 2666점으로 3위에 올랐다.

98년생 세계대회 우승자인 양딩신과 구쯔하오가 장웨이제 뒤를 이어 각각 4위, 5위에 올랐다. 양딩신은 5승1패를 기록, 커제에게 한 판을 졌을 뿐, 13점을 획득하며 2665점으로 전월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구쯔하오는 갑조리그에서 3연승을 달렸으나 퉁멍청(명인전), 퉈자시(아함배)에게 패하며 최종 점수 2663점으로 5위에 랭크돼 2위 미위팅과는 10점 차이가 난다.

▲5위 구쯔하오.

오랜 기간 톱5에 머물렀던 롄샤오는 1승4패, 23점을 잃고 6위로 하락. 판팅위는 갑조리그에서 투샤오위와 박정환에게 연패를 당한 뒤 후야오위에게 승리하며 연패를 멈추었고, 명인전에서는 타오신란에게 승리했으나 쉬자양에게 패했다. 다행히 아함배에서 랴오위안허와 셰커에게 승리를 거두고 두계단 하락한 7위를 기록.

천야오예는 2승3패에 그쳤으나, 패배를 당한 양딩신, 김지석, 커제가 모두 상위 랭커로 4점만 하락하며 8위를 유지했으며, 스웨는 갑조리그 3연승을 기록했으나 창기배, 아함배에서 2승2패를 기록하며 3점을 추가하며 한 단계 상승한 9위에 올랐다.

수개월간 톱 10에 오르지 못했던 퉈자시는 6월 아함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8승1패를 기록. 26점을 획득하며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00후의 랴오위안허, 셰커는 각각 8승1패, 7승2패를 기록하며 13위, 17위로 랭킹을 끌어올렸다. TV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친 딩하오는 5승3패, 8점을 획득하며 25위를 유지했다.

여자기사는 위즈잉이 14점을 잃었으나 69위로 여자기사 랭킹 1위를 지켰으며, 쿵샹밍은 오랜만에 시합에 출전하며 95위에 올랐다.

중국랭킹은 중국바둑협회에서 매월 발표한다.

[기사: http://weiqi.qq.com/news/1020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