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2위 박정환은 랭킹1위 신진서를 2대0으로 눌렀다.
박정환이 신진서를 2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8월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바둑TV배 마스터스 결승3번기 2국에서 박정환이 신진서에게 175수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대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국에서 백을 잡고 승리한 박정환은 이날 흑으로 대국을 시작했다. 신진서는 상대를 의식한 듯 평소와 다르게 초반에 많은 시간을 사용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지만 우상쪽에서 실수를 하면서 바둑이 엷어지기 시작했다. 신진서는 후회가 됐는지 대국 후 복기를 할 때 우상쪽을 가장 먼저 짚으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후 신진서에게 역전의 기회가 있었지만 불리함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정환은 “초반에 백 돌들이 엷어지면서 바둑을 편하게 봤다. 또한 흑돌들이 확실히 살아나서 바둑이 걱정거리가 없어서 편해졌다”고 총평했다.
초대 바둑TV배 우승을 한 박정환은 “일단 기분이 좋다. 내 실력을 다 쓰고 싶었는데 어느 정도는 발휘한 것 같아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하며 "요즘 국내 대회가 너무 없었는데 바둑을 둘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대회에 참여하면서 실력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환은 신진서에게 3개월 전 국내랭킹1위를 내줬지만 2번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 승리로 박정환의 통산 타이틀은 29개(세계대회 10회, 국내대회 19회)가 됐으며, 상대전적에서 13승4패로 신진서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박정환은 신진서에 대해서 “배울 점이 많은 것 같고, 내가 그 나이 때는 갖지 못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부럽기도 하다. 많이 따라가야 할 것 같다”고 평했다.
준우승자 신진서는 이번 결승전을 끝낸 소감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후회는 남지만 좋은 선수들과 많이 겨뤘기 때문에 배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국을 바둑TV에서 해설한 박정상 해설위원은 “신진서 선수가 박정환 선수를 만나면 상대를 의식한다는 것이 보였다. 막판에 어느 정도 따라잡아서 5대5 승부였는데 신진서 선수가 스스로 자멸의 길로 가면서 대마가 잡히면서 끝났다”고 평했다.
또한 “신진서 선수가 평소에 자신의 색깔을 잊은 듯한 느낌이었고, 박정환 선수는 본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박정환 선수가 이번 대국으로 전반적으로 초중반에서 균형 잡힌 무결점 바둑을 둔다는 것을 입증해 보였다”고 말했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바둑TV가 주관 방송하는 ‘2019 바둑TV배 마스터스’의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30초이며,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다.
▲우승한 박정환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수여된다.
▲아쉬움이 남는 표정을 보였던 신진서.
▲박정환은 음료가 담긴 머그컵, 정신 집중에 도움이 되는 오일, 초콜릿 4조각을 준비했다.
▲신진서의 머그컵에는 '내가 가장 빛나는 순간'이라는 문구가 있다.

▲이날 승리로 박정환은 신진서와의 상대전적을 13승4패로 더 벌렸다.
▲신진서는 대국이 끝난 뒤 "개인적으로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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