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 개막식이 2일 11시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 7층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시니어바둑리그에 출전한 8개 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는 ‘부천 판타지아-삼척 해상케이블카-영암 월출산-KH에너지-의왕 인플러스-김포 원봉 루헨스-상주 명실상감한우-의정부 희망도시’ 순으로 진행됐다.
8개팀 단장, 감독, 선수들의 인터뷰 내용을 ①, ②편으로 나눠 소개한다.
●… 부천 판타지아 / 감독: 양상국 / 선수: 안관욱-박승문-강만우-천풍조
▲부천 판타지아(왼쪽부터) 부천 판타지아 우갑선 부장, 양상국 감독, 안관욱 주장.
Q. (부천 판타지아 우갑선 부장) 4번째 참가 소감이 궁금하다.
A. 부천시는 83만 인구다. 전국 최초로 시니어 체육회가 있는 곳이 부천 뿐이다. 10개 종목을 가지고 시니어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좋은 성과 거둬서 꼭 우승해줬으면 고맙겠다.
Q. (양상국 감독) 단장이 꼭 우승을 해줬으면 한다고 하는데, 부담이 되겠다.
A. 괜찮다. 8개 팀 중에 우리가 가장 젊다. 우린 선수들이 젊으니까 컴퓨터를 잘해서 알파고 공부를 많이 했다. 기대해도 좋다.
▲부천 판타지아 주장 안관욱.
Q. (안관욱 주장) 주장이신데 단장과 주장의 기대에 부응하셔야겠다.
A. 준비는 항상 돼 있다. 지금 당장 대국해도 좋을 것 같다.
Q. (안관욱 주장) 임전 소감은.
A. 우리 팀 선수들은 잠재력이 충분하다. 파이팅 정신을 잘 발휘한다면 상위권 성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리라 본다.
●… 상주 명실상감한우 / 감독: 이홍열 / 선수: 김종수-백성호-한철균-문명근
▲상주 명실상감한우 이홍열 감독.
Q. (김성인 단장) 시니어바둑리그와 원년부터 같이했다. 올해 각오는?
A. 원년에는 우승, 준우승은 두 번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좋은 성적이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
Q. (이홍열 감독) 상주와 함께 2년간 선수를, 2년간 감독을 했다. 어떤 것이 더 힘든가.
A. 2년은 선수였고 작년부터 2년째 감독이다. 앞에 3년 동안 성적이 좋았다. 작년에 준우승했는데 올해도 열심히 해야겠다. 선수든 감독이든 불만이 없다. 선수와 감독을 떠나 대회를 나가면 자주 못 만나는 시니어 동료 선후배들을 열 몇 분씩 만나는데 반가운 얼굴들을 보고 바둑 두는 것이 좋다.
Q. (이홍렬 감독) 몇 위까지 할 수 있을지.
A. 순위는 너무 어려운 것 같다. 3년 동안 결승에 계속 올라갔으니 어찌 보면 상주 명실상감한우는 명문팀이다. 단장님이 우승하기를 원하실 텐데 좀 참으셔야 할 듯하다. 우리 팀은 올해는 도전자의 입장으로 열심히 도전하겠다.
Q. (김종수 주장) 목표와 계획은.
A. 선수 입장에서 그래도 우승을 한번 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판 열심히 두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상주 명실상감한우 김종수 주장.
●… 영암 월출산 / 감독: 한상열 / 선수: 차민수-오규철-김동면-나종훈
▲영암 월출산 이재호 과장(왼쪽), 한상열 감독.
Q. (이재호 과장) 매년 시니어리그에 출전했다. 올해는 첫 우승을 기대해봐도 좋을까.
A. 그 간의 경험을 살리고 한상렬 감독을 중심으로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다면 좋은 성적을 내리라 생각된다. 영암군수님이 오늘 오셨어야 했는데 18호 태풍 ‘미탁’이 영암군을 관통해서 못 오셨다. 양해 바란다.
▲영암 월출산 한상열 감독.
Q. (한상렬 감독) 선수 선발식에서 차민수 선수를 선발하고 좋아했다. 이유가 있는가.
A. 이유를 말씀 드리면 아마 여러분들이 전부 서운하실 것이다. 차민수 선수가 미국에 거주했을 때 한국기원 초단이었다. 일본에서 열린 후지쓰배 미국 대표로 참가해서 일본의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야마시로9단을 만났는데 모두들 진다고 생각을 했는데 무난히 이겼다.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라9단을 만나서 좋은 내용으로 이겼다.
다음 이야기를 들으면 또 놀라실 듯하다. 당시 조치훈9단이 일본에서 전관왕을 하고 있었는데 조치훈9단을 만나서 이겼다. 이런 과거가 있고 한국에 돌아와서 지지옥션배 와일드카드를 받고 5연승을 해서 시니어팀이 우승을 견인했다. 올인 드라마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이런 여러 가지 요소로 차민수 선수를 뽑고 즐거워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여러분들이 차민수 선수 실력에 대해서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 같아서 뽑고 만족했다. 결과를 폐막식에서 보면 뽑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영암 월출산 차민수 주장.
Q. (차민수 주장)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데, 부담이 크겠다.
A. 작년에는 3장으로 뽑혀서 마음 편하게 뒀는데 이번에는 주장으로 뽑혀서 부담이 된다. 저희팀은 주장이 두 분이 더 있다. 나보다 훨씬 센 오규철, 김동면 주장이 있어서 안심하고 둘 수 있다. 또 나종훈 사범이 얼마 전에 수술을 했는데 머리가 더 맑아졌다고 그래서 기대를 하겠다. (나종훈은 얼마전 뇌출혈로 병원에 있었는데 퇴원 후 완쾌가 되었다.)
●… 삼척 해상케이블카 / 감독: 윤종섭 / 선수: 김일환-정대상-김철중-루이나이웨이
▲삼척 해상케이블카 신성일 대표(왼쪽), 윤종섭 감독.
Q. (신성일 대표) 새 시즌 어떻게 준비했는가.
A. 올해는 시니어리그에 두 가지 중요한 일이 있다. 삼척 시장님께서 2년 내내 꼴찌를 해서 팀을 없애 치우려고 했는데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또 올해 용병으로 출전하는 루이나이웨이 선수가 일정이 안 맞아서 많이 나와봐야 두 세 번 나올 것 같지만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삼척 해상케이블카 윤종섭 감독.
Q. (윤종섭 감독) 선수 선발 끝나고 기분이 좋으셨는데 이유가 있는지.
A. 감독을 맡은 지 3년차가 된다. 2017년, 2018년 선수들과 합심해서 최선을 다했는데 운이 따르지 못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에 선택한 김일환, 정대상, 김철중 선수들 모두 성실근면하고 평소에 바둑 공부를 열심히 하시기 때문에 이번에 기대가 크다.
또 삼척해상케이블카에서 성적을 잘 내기 위해서 여성기사로 유명한 루이나이웨이 기사를 용병으로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 현재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시니어바둑리그에 참석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루이나이웨이는 한국여자기사들의 기량이 활성화 되도록 원동력이 됐다. 마침 시니어리그에 동참을 하니 시니어리그도 많이 활성화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삼척 해상케이블카 김일환 주장.
Q. (김일환 주장) 기대가 커서 부담이 될 듯 하다.
A. 저를 공을 들여서 뽑으셨다고 하니 약간 부담이 된다. 2년 연속 꼴찌를 했다. 작년에는 12연패를 당했는데 개인적으로 12연승 하는 것이 힘들까, 12연패 당하는 것이 힘들까 의문스럽다. 마음 고생 심하셨을 감독님 마음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 같은데, 올해는 마음 고생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선수들이 합심해서 좋은 성적을 거둬 감독님에게 기쁨을 드리도록 하겠다.
▶ KB바둑리그 인터뷰 ②편 [“그냥 일단은 그냥 우승을 그냥 목표로”]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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