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코리요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사이버오로에게 일찌감치 3대0으로 팀 승리를 결정지으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10월3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2라운드 1경기에서 화성시코리요가 사이버오로를 3대2로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화성시 코리요는 팀 개막전에서 유일하게 4대1로 대승을 거둔 팀으로 그 기세가 2라운드까지 이어졌다. 송지훈이 송규상을, 박정환이 나현을, 원성진이 설현준을 차례로 누르고 3승을 쓸어 담으며 21시가 되기도 전에 승부를 끝냈다. 사이버오로는 팀 패배가 확정된 뒤 홍성지와 문유빈이 2판을 만회하며 아쉬움 속에 첫 경기를 마쳤다.
▲이번 시즌 처음 성사된 '1지명 맞대결'에서 박정환(오른쪽)이 나현에게 역전승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모두가 주목한 랭킹 2위와 8위 간의 '1지명 맞대결'에선 박정환이 나현에게 집념의 역전승을 거뒀다. 흑 번으로 순조롭게 출발했던 바둑은 중반 들어 하향 곡선을 탔다. 박정환이 역습을 당하며 요석 7점이 끊기는 순간에는 2대8 이상의 확연한 비세였다.
이 난국을 집념과 관록으로 뒤집었다. 기왕에 잡힌 돌을 한껏 조이며 형세의 균형을 맞춘 다음 좌변에서 결정타를 터뜨리며 우위에 섰다. 이후 크게 우세했던 바둑을 놓친 나현은 힘없이 항서를 썼다.
20시 40분. 화성시코리요의 2지명 원성진이 사이버오로 3지명 설현준과의 2시간짜리 장고대국에서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3대0의 일방적인 스코어로 이번 시즌 들어 처음 나오는 1~3국 스트레이트 승리였다.
화성시코리요 박지훈 감독은 "바둑리그는 세고 안 세고를 떠나 선수들의 정신력이 좌우한다고 본다. 운이 좋아서 출발이 괜찮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작부터 난해한 정석 싸움이 펼쳐진 장고대국에서 원성진(오른쪽)이 설현준과의 공식 첫 대결을 승리한 것이 팀 승리로 연결됐다.
사이버오로는 뒤늦게 4,5국에서 힘을 냈다. 4국에서 홍성지거 류수항에게 한 판승을 거둔 다음 최종국에서 이번 시즌의 루키 문유빈이 상대 최재영을 꺾었다. 팀 승부는 졌지만 3대2의 스코어를 만들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였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인 다음 이어지는 포스트시즌으로 최종 순위를 다투는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4일 1라운드에서 나란히 패배를 안은 Kixx와 셀트리온이 2라운드 2경기에서 대결한다.대진은 백홍석-최정(장고1), 윤준상-한상훈(장고2), 정서준-신진서, 강승민-조한승, 김상천(퓨)-이원도(이상 앞이 Kixx). Kixx의 주장 김지석은 중국리그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일정 관계로 오더에서 빠졌다.
▲끝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던 5국은 서로 끝낼 수 있는 찬스를 놓친 다음 사이버오로 문유빈(왼쪽)이 최재영에게 승리.
▲1라운드에서 한국물가정보 1지명 신민준을 꺾은 송지훈(왼쪽)이 2라운드에서도 귀중한 선제점을 올렸다.
98년생 동갑내기 절친이자 KB리거로 첫발을 디딘 사이버오로 송규상과의 난전을 백4집반승으로 마무리.
▲류수항에게 상대전적 4승으로 앞서고 있는 홍성지(오른쪽)는 50여분 만에 109수 단명국 승리.
▲랭킹 8위 나현을 1지명으로 내세운 사이버오로는 2012년 스마트오로라는 팀명으로 참가한 이후 7년 만에 리그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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