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수단 대표로 기자회견에 나선 커제.
10월14일 18시 중국 베이징 그랜드밀레니엄호텔 3층에서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중국 선수 대표로 회견장에 나선 커제는 “농심신라면배에 출전하는 기사는 다 강한 상대라고 생각한다. 누굴 만나든 다 조심해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희망을 말하자면 이번에 농심신라면배 무대에 한번 섰으면 좋겠다. 항상 주장을 맡아 출전을 못했는데, 이번에는 출전하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칭화대에 입학해 학교 생활과 프로기사 생활을 동시에 하고 있는 커제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낮에는 대학 공부를 열심히 하고, 저녁에는 바둑을 연구한다. 바둑에 크게 지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대학교에서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시야도 많이 넓어져 재미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프로기사는 바둑판 앞에서 홀로 바둑을 두기도 하지만, 바둑 기사의 인생도 풍부해야 한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바둑 성적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고 최근 생활에 대해 말했다.
커제는 지난주 몽백합배에 출전한 일본 기사 나카무라 스미레에게 지도기를 해준 적도 있고, 사진도 찍는 등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스미레를 바라보는 특별한 생각이 있는가에 대해 질문하자 “바둑계에도 신선한 힘이 필요하다. 스미레는 나이가 어린데 기재도 좋다 보니 언론이나 바둑팬들에 주목과 사랑을 받는다. 계속해서 이런 분위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 더 많은 젊은 사람들이 바둑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 바둑이 더 발전하리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위빈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커제는 시종일관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최근 여러 차례 한국이 참패를 했는데, 중국과 다른 나라간의 성적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진단하기를 인공지능이 인간의 연구를 돕고 있어서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고 했는데 최근에는 중국이 오히려 월등히 앞서고 있다. 바둑과 인공지능 연구를 하며 최전방에서 뛰고 있는 선수로 이런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침착하게 대답했다.
“한중 기사간의 실력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 격차가 생겼다는 말에는 찬성하지 않는다. 특히 승부는 미세한 차이로 결정되기 때문에 당장 그렇게 판단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심신라면배는 10연승을 하면 상금을 1억원 준다. 판팅위는 7연승을 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누가 연승상을 탈 수 있을까 묻자 “이 대회 방식은 누구나 연승상을 받을 수 있다. 개인적인 희망은 중국기사가 탔으면 한다”고 전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농심신라면배 1차전 1국은 10월15일 15시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된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지며 타이젬에서는 농심신라면배 모든 대국을 수순중계하며, 주요대국은 문자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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