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수는 "박영찬 선수가 잘 둬 종반까지 고전했다. 패를 하면서 계속 손해를 봐줘서 종반엔 역전된 것 같다."고 총평했다.
10월22일 홍익동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시니어바둑리그 4라운드 2경기에서 영암 월출산이 김포 원봉 루헨스에게 2대1로 승리했다.
2지명끼리의 대결은 영암 월출산의 오규철이 김기헌의 만남이었다. 오규철이 상대전적에서 6승2패로 압도하고 있으나 7년 젊은 김기헌이 첫 경기에서 서봉수를 꺾는 등 기세를 타고 있었고, 오규철은 1승2패로 주춤한 상태였기에 이 승부는 오규철이 ‘무등산검객’의 예리함을 회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시작된 이 대국은 초반 김기헌이 조금씩 앞섰지만 우변과 중앙의 변화에서 영암 월출산 오규철이 승기를 잡았다. 1승2패였던 오규철은 승점을 보태며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차민수와 박영찬의 맞대결 또한 누구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차민수가 1승 앞서 있으나 나이는 박영찬이 10년이나 젊고 리그 초반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차민수-박영찬 대국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박영찬이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박영찬이 사소한 실수를 거듭하며 밀리기 시작했고, 후반 우변 변화에서부터 차민수의 추격이 시작됐다. 결국 후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박영찬은 247수만에 차민수에게 항서를 썼다.
김수장-김동면의 대국 결과와 상관없이 2승을 먼저 거둬 승리한 영암 월출산은 3승1패로 승차 없는 2위로 올라섰다. 패한 김포 원봉 루헨스는 1지명 김수장이 김동면을 대차로 따돌리며 전패를 면했고, 패점을 얻었지만 리그 선두를 계속 유지한 것으로 만족했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지난 대회보다 1억 3000만원이 증액된 5억 4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65만원, 패자 35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영암 월출산은 2지명 '무등산검객' 오규철(오른쪽)이 김기헌에게 승리했다.
▲패했지만 김포 원봉 루헨스는 여전히 1위다. 중심엔 4라운드 전승을 기록한 1지명 김수장(오른쪽)이 버티고 있다.
김수장은 이날 승리로 4연승, 개인다승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영암 월출산과 김포 원봉 루헨스의 대결이 시작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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