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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창하오, “평온해져야한다.”

잉씨배 임전 소감 인터뷰

김애실 특파원2004-12-24 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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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씨배는 세계바둑의 올림픽이며 중국 바둑의 오래된 고통과 상처다.
1회에서 녜웨이핑 9단이 아쉽게 조훈현 9단에게 패했고 4회에는 창하오(常昊)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패했다. 1회부터 4회까지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 중국은 항상 우승컵을 눈앞에 두고 유감스럽게 한번도 차지하지 못했다.

잉씨배의 무거운 사명이 또 다시 창하오 9단의 어깨에 떨어졌다.
한국의 독사 최철한 9단과 잉씨배 5번기 결승 1,2국을 치를 창하오 9단을 만나봤다.

 
인터뷰/ 창하오 9단

-곧 잉씨배 결승이 시작된다. 긴장 되지 않는가.

나는 세계대회에 여러 번 참가했다. 솔직히 말해 조금 긴장이 된다. 그러나 지금은 평온하다. ‘잉씨배는 하나의 대회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문제는 잉씨배는 일반적인 대회가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 기사들에게 잉씨배 우승컵은 너무 필요하다. 만약 또 우승컵 차지에 실패한다면 돌아가신 잉창치(應昌期) 선생한테 너무 미안하다.

중국 기사들은 잉씨배에서 우승하는 것을 자신의 임무로 본다. 그러나 연속 4회나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해 아쉽다. 나는 잉씨배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더욱 평온해져야 한다.


▲창하오 9단.
-최철한 9단이 이창호 9단이나 이세돌 9단과 같은 실력이라고 생각하는가?

최철한 9단은 작년부터 대단히 빠르게 성장했다. 최철한 9단은 이세돌 9단의 실력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이미 세계정상급 수준에 이르렀다고 본다. 하지만 여전히 이창호 9단이 최강이라고 생각한다.

-최철한 9단의 바둑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최철한 9단은 대부분의 한국 기사들과 마찬가지로 계산이 빠르고 큰 힘을 가졌다. 이런 기풍의 기사들은 전투 중에 상대자의 작은 실수도 가만 놔두지 않는다.

-기풍으로 볼 때 창하오 9단이 최철한 9단에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기풍은 승부의 결정적 요인이 아니다. 승부는 현장에서 얼마나 많은 실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대국을 어떻게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 수 있느냐가 승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올해 당신은 세계 대회에서 성적 좋은 편이다. 그러나 갑조리그에서는 성적이 나빴다.


내 컨디션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나는 자신감이 있다. 올해 갑조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못한 것은 반성할 가치가 있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잉씨배 1, 2국을 둔 후 내년 1월 초에는 또 일본에 가서 이세돌 9단과 도요타덴소배 결승을 둬야 한다. 빡빡한 대국 일정이 창하오 9단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가.

체력은 절대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심리적으로는 잉씨배 1,2국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 만일 잉씨배 1,2국 성적이 좋지 않다면 도요타덴소배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창하오 9단은 2개 세계대회에서 생애 첫번째 우승을 얻을 기회가 있다. 중국 바둑에서 1인자까지 차지했던 선수가 지금까지 세계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연히 나는 세계대회 우승에 대한 욕망이 크다. 심지어 2개 우승을 모두 손에 넣고 싶지만 간절히 원할수록 더욱 쉽게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교훈을 이미 여러 번 겪었다.

http://weiqi.tom.com 2004-12-23 新聞晨報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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