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세 번째 주장대결에서 변상일(왼쪽)이 상대전적 6패만을 당해왔던 박정환을 처음 꺾었다.
변상일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박정환에게 선취점을 올렸다. 변상일의 승리가 포스코케미칼의 승리로 이어졌다.
17일 저녁 바둑TV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7라운드 4경기에서 포스코케미칼은 1~3지명인 변상일-최철한-이창석이 3승을 합작하며 화성시코리요를 3대2로 눌렀다.
KB리그는 자유 오더제로 치러지기 때문에 주장간의 대결이 성사되기는 힘들다. 올해는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각 한 번씩만 성사됐고, 8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와서야 주장간의 세번째 대결이 성사됐다. 3라운드 1경기의 신진서-나현전 이후로 무려 19경기 만이다.
톱랭커 박정환과 3위 변상일이 만났다. 랭킹 차이가 가장 근접한 대결이었고, 2시간 장고대국으로 치러진 첫 주장대결이었다. 3시간47분, 158수의 단명국으로 박정환에게 6전6패로 눌려왔던 변상일이 결정적 수훈을 세웠다. 이날 결과로 5승 무패로 선두권에 있던 박정환은 1패를 당하며 3위로 밀려났으며, 올해 처음으로 주장을 단 변상일은 6승1패로 6승무패 신진서와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위험해 보였던 흑대마를 기막힌 수읽기로 타개해 원성진과의 통산전적(21승16패) 격차를 벌린 최철한(오른쪽).
지난 라운드의 박영훈에 이어 연속 '황소대결'을 펼친 최철한은 원성진과의 37번째 대결에서 승리했다. 대국이 끝나고 "초반에 워낙 나빴는데 상대가 비관하는 바람에 기회가 왔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철한은 시즌 5승2패, 원성진은 1승5패로 명암이 크게 갈렸다.
2패를 당하던 화성시코리요는 홍기표가 박건호에게 반집으로 한 판을 만회했다. 하지만 4국에서 1승3패로 부진했던 포스코케미칼 이창석이 동문 수학에 입단 연도도 비슷한 송지훈과의 자존심 대결을 완승의 내용으로 장식하며 3대1 팀 승리를 결정했다. 최종 5국에서 포스코케미칼 김세동이 최재영에게 패했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한편, 두 팀의 공통적인 난제는 5지명 자리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화성시코리요의 경우 퓨처스 홍기표가 2승2패로 어느 정도 역할을 해주고 있으나, 포스코케미칼은 송태곤을 대신한 퓨처스 김세동이 이날 또 패하는(4전4패) 바람에 경기를 이기고도 시름이 깊어졌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다가오는 목요일(21일) 셀트리온-수려한합천의 대결을 시작으로 8라운드를 속행한다. 2019-2020 KB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3지명과의 첫 대결에 이창석(오른쪽)은 송지훈에게 완벽한 내용으로 승리하며 팀 승리를 결정했다.
▲끝내기에서 불안감을 보였던 박건호, 뒤로 갈수록 냉정해졌던 홍기표(오른쪽)의 반집 역전승.
▲최재영(오른쪽)이 김세동을 4연패의 수렁으로 밀어 넣으며 시즌 5승1패(최근 4연승)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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