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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연승 욕심 없는’ 양딩신은 5연승 질주 중

한·일 기사 연파한 양딩신 인터뷰

정연주2019-11-23 23: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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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첫 출전에 중국의 선봉에 나선 양딩신이 5연승을 달렸다. 1차전 2국 베이징에서부터 원성진-야마시타 게이고-김지석을 차례로 눌렀고, 부산으로 자리를 옮긴 2차전에서는 이치리키 료-이동훈을 꺾으며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에 처음이라는 양딩신은 ‘부산은 음식이 맛있고, 조용하고 공기도 좋다’고 만족감을 표현했으며 ‘바둑 두기에 좋은 환경이다’라는 말도 더했다. 양딩신은 대국장인 농심호텔 내에 있는 식당에서 활발히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셰얼하오와 판팅위가 함께 부산에 왔지만 양딩신의 연승에 마음 편하게 대국을 관전하고 있다.

한국 세번째 주자 이동훈은 양딩신에게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고 있어 기대가 컸고, KB리그 출전도 하지 않고 대국하기 이틀 전부터 부산에 와 컨디션을 조절하는 등 이번 대국에 열의를 보였다.

하지만 23일 부산 농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2차전 6국에서 양딩신은 이동훈을 상대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대국 초반 30수까지는 인공지능과 흡사한 진행을 해 ‘양딩신이 로봇이 아니냐’는 말이 해설자에게서 나올 정도였다.

 

 



대국 후 양딩신은 “오늘 포석은 자주 나오는 것이어서 크게 어려운 것은 없었다”고 말하며 “하루에 2시간 정도 인공지능 통해서 연구를 한다. 인공지능과 대국을 하기도 하지만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부분적인 학습을 한다.”고 전했다.

겸손하고 흐트러짐 없는 양딩신은 5연승 질주를 했으나 아직까지 연승에 대한 욕심은 아직도(?) 없다. 한국과 일본 기사를 연파하고 있는 양딩신은 이날 1승을 추가하며 5연승을 기록, 연승상금 3000만원도 확보했다.

7연승으로 농심신라면배 사상 가장 연승이 많은 기사는 중국 판팅위다. 양딩신은 이 기록을 깨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하며 “5연승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여기까지 온 것도 쉽지 않았다. 연승기록을 깬다, 못깬다를 생각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 제 바둑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수줍게 웃었다.

또한 연승전으로 진행되는 농심신라면배에 대해서는 “만약에 기사가 컨디션이 좋으면 계속 이길 수 있는 방식이다.”며 앞으로 컨디션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양딩신의 연승 질주를 막아서기 위해 24일 또 한 명의 일본 기사가 출격한다. 일본 네번째 주자 쉬자위안이다. 두 기사는 2016년 글로비스배에서 한 차례 만나 쉬자위안이 승리한 바 있다.
양딩신은 이날 대국을 떠올리며 “쉬자위안은 실력이 강한 기사다”라고 평했다. 더 구체적인 답변을 기대하며 각오를 묻자 “일본에서 이야마 유타와 타이틀전에서 대국하는 것을 봤다. 일본 대회의 대국 시간이 길어서 1시간짜리 농심신라면배와 비교하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말을 아꼈다.

타이젬에서는 농심신라면배 모든 대국을 수순중계하며, 주요대국을 선정해 프로기사가 문자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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