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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한국바둑 4대 천왕의 선택, 기풍이 운명을 결정한다

조훈현, 유창혁, 이창호, 이세돌에 대하여

번역=김형환2019-11-26 14: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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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유창혁, 이창호, 이세돌은 세계무대를 휩쓸었던 한국의 4인방이다. 어떤 이는 국회의원이 되었고, 어떤 이는 한국기원의 권력의 소용돌이에서 휩싸였으며, 어떤 이는 묵묵히 한판 한판의 대국을 펼치고 있으며, 어떤 이는 은퇴를 선택하기도 하는데….

 

 


▲2001년 LG배 기념 촬영. (왼쪽부터) 유창혁, 이세돌, 조훈현, 이창호.



조훈현의 별명은 ‘부드러운 바람과 빠른 창’으로 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기풍이다. 조훈현의 생활 속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인다.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외국 바둑기자와도 인사하는 등 가능한 모든 사람을 배려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의 오랜 라이벌 녜웨이핑은 평소 “바둑 보급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기꺼이 하겠다.”고 말했고 조훈현도 마찬가지였다. 60대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파란만장한 한국정치무대에 뛰어들어 바둑진흥법 제정에 전력을 다했다.

유창혁의 별명은 ‘천하제일의 공격수’로 날카롭고 과감한 기풍을 지녔다. 유창혁도 조훈현과 마찬가지로 한국 바둑계에 책임감을 느낀다. 그래서 한국기원 사무총장을 맡는 선택을 하게 된다. 비록 이후 복잡한 권력투쟁에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구덩이인 줄 뻔히 알면서도 안으로 뛰어드는’ 이런 점은 유창혁의 불굴의 기개를 보여준다.

이창호는 ‘두 귀는 창 밖의 일을 듣지 않고, 일편단심 성현의 책만 읽다’라는 문장 속에 있는 그 사람이다. 그는 전성기 시절의 기풍처럼 사소한 득실을 중시하지 않고 장기적인 균형을 찾는다. 세계 바둑을 제패한지 10년이 넘었으나 여전히 이름 없는 신예에 맞서고 있다. 이창호는 어려움과 고통을 달게 받아드리며 한판 한판의 대국에 최선을 다하는 돌부처이다.


 


▲세계무대를 휩쓸었던 한국 4인방 (왼쪽부터 시계방향)조훈현, 유창혁, 이세돌, 이창호.

 


이세돌의 기풍은 ‘좀비류’라는 논란이 있다. 그것은 그가 항상 먼저 돌을 죽인 뒤 나중에 갑자기 죽은 돌을 활용하는 그의 스타일을 뜻한다. 심지어 알파고에게 승리를 거둔 대국에서도 그랬다. 사실 이세돌의 바둑은 너무 강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항상 무너질 위험이 있다. 하지만 이세돌은 바둑판의 곳곳에서 역전의 기회를 찾아내고, 상대가 예상하지 못할 때 역습에 성공한다.

이세돌은 기풍처럼 성격도 매우 강한 편이어서 바둑판 밖의 현실 속에서도 한국기원, 한국 바둑계와 갈등이 매우 많으며, 쉽게 타협하지 않았다. 이세돌이 만 36세의 나이에 은퇴를 선택한 것은 이런 주위의 상황적인 측면도 크겠지만 대부분은 그의 강직한 성격과 연관이 있다.

꿈이 돌이라면 부딪혀서 불을 붙일 수 있고, 꿈이 불이라면 꺼진 등을 밝힐 수 있다. 꿈이 등이라면 어두운 밤길을 밝게 비출 수 있다. 꿈이 길이라면 당신을 여명으로 안내할 수 있다.

조훈현의 꿈이 바둑의 한국이라면, 유창혁의 꿈은 바둑의 사업이며, 이창호 꿈은 바둑의 기예이고,이세돌의 꿈은 바둑의 승부이다. 모든 바둑인들이 이상적인 길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기사: http://sports.sina.com.cn/go/2019-11-24/doc-iihnzhfz1343557.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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