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지막 주자 이야마 유타가 양딩신의 폭풍 질주 앞에 섰다. 일본의 첫 승리이다.
양딩신의 폭풍질주가 일본 마지막 주자 이야마 유타 앞에서 멈췄다.
11월26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2차전 9국에서 이야마 유타가 양딩신에게 불계승했다. 일본의 첫 승이다.
양딩신의 7연승 질주로 벼랑 끝에 선 일본의 마지막 주자 이야마 유타는 초반 팽팽한 흐름에서 중앙의 두터움을 활용해 좌변전투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우하귀 접전에서 양딩신과 어려운 싸움이 이어졌지만 이야마 유타는 큰 실수 없이 우세를 지켜냈다.
대국 후 이야마 유타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불리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생각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국 선발주자로 나섰던 양딩신은 2국부터 출전해 7연승을 거두며 판팅위(18ㆍ20회)와 이 대회 최다연승 타이를 기록했으며, 연승상금 5000만원도 획득했다. 양딩신은 인공지능처럼 실수를 하지 않는 모습에 ‘양파고’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나 이날 이야마 유타에게 덜미를 잡히며 다음 타자에게 바통을 넘겼다.
9국까지 마친 농심신라면배는 중국이 7승1패를 거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각각 1승4패를 기록했다. 스물 한번째 대회 우승팀을 가릴 3차전은 2020년 2월17일부터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벌어진다.
3차전 첫 대국에는 일본 이야마 유타와 한국의 마지막 주자 박정환이 대결한다. 상대전적은 5승2패로 박정환이 앞서있으며 농심신라면배에서는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이야마 유타는 “박정환9단이 세계 1인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음 대국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부산에 와서 농심신라면배 대국을 지켜보던 한국의 마지막 주자 박정환은 “혼자 남았다는 부담감을 버리고 최선을 다해 내 바둑을 두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진다. 타이젬에서는 농심신라면배 모든 대국을 수순 중계하며 주요대국을 선정해 프로기사가 문자해설한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내내 조용했던 일본 검토진은 이야마 유타의 승리가 확정되자 목소리가 점점 높아졌다.
이야마 유타는 양딩신의 질주에 급제동을 걸었다.
▲중국에 7연승을 선물한 양딩신. 졌지만 미소를 보냈다.
▲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도 의미있는 1승을 한 이야마 유타. 다음 상대는 한국의 마지막 주자 박정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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