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날 열린 2국과 3국에서 신진서(왼쪽)가 신민준에게 연달아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가 KBS바둑왕전 첫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8기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신진서가 신민준에게 20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대1로 우승을 차지했다.
3일 열린 결승1국에서 신민준에게 200수 만에 흑 불계패로 선취점을 내준 신진서는 이날 14시에 열린 결승2국에서 180수만에 백 불계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신진서는 30분 뒤 이어진 최종국에서도 승리하며 1패 후 2연승으로 우승했다. 2국과 3국 모두 신진서는 강력한 전투력을 보이며 승리를 낚았다.
결승이 끝나고 이어진 시상식에서 신진서는 “결승2ㆍ3국 모두 초반부터 잘 풀렸다. 3국 중반전에서 방향착오를 범해 만만치 않아졌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상대가 실수를 범해 승기를 잡았다.”고 대국 내용을 총평했다.
우승 소감에 대해서는 “그 동안 KBS바둑왕전은 일인자 기사들이 우승을 차지한 전통을 갖고 있는 기전인데 첫 우승을 하여 뜻 깊고 기쁘다.”고 전했다.

▲신진서는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좀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팬들에게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도 전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신민준은 “KBS바둑왕전 2연패가 욕심나서 최선을 다해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임했지만 신진서9단이 너무 강했던 것 같다. 우승한 신진서9단을 축하하고 앞으로 신진서9단과 겨룰 수 있는 날이 더욱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38기 KBS바둑왕전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167명이 예선에 참가해 34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시드 10명이 합류한 44강 토너먼트에서 신진서가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상금은 우승 2000만원, 준우승 6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5분에 30초 초읽기 5회다.
신진서ㆍ신민준은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제32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신진서는 1국을 내줬지만 이날 강력한 전투력을 보이며 2국과 3국을 승리로 장식했다.

▲나란히 선 우승자 신진서, 준우승자 신민준.

▲시상식에 참여한 (왼쪽부터)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 장웅 아나운서, 신민준, 신진서, 이기문 KBS 스포츠국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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