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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전반기 1위 수려한합천 6연패... 8위 추락

사이버오로 3대2로 승리하며 5위로 껑충

콘텐츠2020-01-19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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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장고대국에 두 번째 등판한 최광호가 박상진을 눌렀다. KB리그 무대에서의 첫승이다.
최광호의 1승이 승부의 물꼬를 사이버오로쪽으로 돌리는 '대타 홈런'이 됐다.

 

 

사이버오로가 7승7패로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전반기 1위팀이었던 수려한합천은 6연패의 나락에 빠졌다.

18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6라운드 3경기에서 사이버오로는 홍성지-최광호-설현준 순으로 3승을 합작하며 수려한합천을 3대2로 꺾었다. 전반기 1-4 패배도 갚았다.

6승의 밀집대열에서 일어난 정면 충돌이었던 만큼 결과는 빅뱅처럼 요동쳤다. 3연승을 달리며 7승7패가 된 사이버오로는 7위에서 5위로 순위가 두 계단 점프했다.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높은 순위다. 반면 6연패의 끝 모를 추락을 이어간 수려합합천은 6승8패, 순위가 두 계단 떨어지며 8위까지 밀려났다. 수려한합천은 전반기에 6승2패로 1위를 한 팀이다.

양 팀의 2지명 이지현과 홍성지가 1승씩을 나눠 가진 상태에서 퓨처스 최광호가 지난해의 신인왕 박상진을 꺾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2시간 장고대국에서 나이나 객관적 데이터 등등 모든 면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역전승하며 팀 승리를 바짝 끌어당겼다.

대국이 끝나고 최광호는 "초반엔 좋았다가 나중에 나빠졌는데 그 때는 그렇게 나쁜 줄 몰랐다. 이후 승부패가 잘 통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10살 차이가 나는 두 기사의 첫 대결에서 설현준(오른쪽)이 완승의 흐름으로 팀 승리를 결정했다.
설현준은 3연승과 함께 7승6패, 박승화는 7승7패의 시즌 전적.

 


후반 4국과 5국은 두 판 다 사이버오로가 좋은 흐름이었다. 설현준과 나현이 중반 무렵 박승화와 박영훈을 상대로 나란히 AI 승률 80% 이상의 우세를 보였다. 이번 시즌 내내 3대2 승부만을 거듭해왔던 사이버오로의 첫 대승이 점쳐졌다.

예상대로 설현준이 박승화의 항서를 받아내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끝난 주장 대결에선 나현이 후반에 믿을 수 없는 실수를 거듭하며 박영훈에게 역전패, 모처럼 찾아 온 기회가 물거품이 됐다. 최종 스코어는 3대2.

4승7패의 탈락 위기에서 3연승을 달린 사이버오로는 올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을 달성하며 5위의 커트라인 안에 드는 기쁨을 누렸다. 2경기를 남겨 놓은 상태에서 포스트시즌의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경기 종료 후 양건 감독은 "이제 호흡기를 떼도 되겠다"라는 질문에 "아닙니다. 호흡기 성능이 좋던데요, 계속 붙이고 갈랍니다."라고 미소로 대답했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19일 한국물가정보(1위.9승4패)와 홈앤쇼핑(7위.6승7패)이 16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안정기-한태희, 박하민-김창훈(퓨), 강동윤-이영구, 신민준-한승주, 허영호-김명훈. 전반기엔 한국물가정보가 4대1로 승리한 바 있으며, 신민준(승)-한승주는 리턴매치다.

 

 


▲ 홍성지(왼쪽)가 상대전적 3승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며 박종훈을 5연패의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최근 2연패로 주춤한 이지현(왼쪽)이 136수의 단명국으로 문유빈을 제압하며 승리의 시동을 다시 켰다.
상대전적 2승. 문유빈은 위급한 중앙 대마를 방치하고 잠시 한눈을 판 것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왔다.

 

 


▲5국에 성사된 양 팀 주장 맞대결. 박영훈(오른쪽)이 나현에게 집념의 역전승을 거뒀으나 팀은 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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