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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씨배]

[종합]창하오, 멍군이요~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

정연주2004-12-28 16: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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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은 "실전 흑115가 의문수다. 이 수로는 수순처럼 흑1 이하 5까지 둬 길게 가야했다."고 이날 바둑의 포인트를 짚었다.

칼로 흥한자 칼로 망한다?
1국에서 패로 바둑을 진 창하오가 2국에서는 패 덕분에 이겼다.

창하오(常昊) 9단은 전야제날 한국에서의 승부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1대1 정도?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결승1국을 내 줬던 창하오 9단이 2국에서 승리하며 1대1 타이를 이뤘다. ( 179수 끝, 흑 불계승)

12월 28일 9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아테네가든에서 열린 제5회 잉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2국에서 창하오 9단이 '독사' 최철한 9단을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타이젬 문자와 음성 생중계를 맡은 이세돌 9단은 "최철한 9단이 초반 우하귀에서 내놓은 신수가 창하오 9단에게 뜻대로 먹혀들지 않아 다소 불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철한 9단이 우하귀 백 미생마의 타개를 잘 했고 창하오 9단의 실수도 나온 덕분에 형세 회복이 되기 시작했다. 또한 창하오 9단의 어영부영한 공격 탓(?)에 승부를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그러나 이후 백의 무리수가 나왔고 엄청난 패 바꿔치기가 일어나 다시 창하오 9단의 승리로 돌변했다. 최철한 9단이 팻감을 받지 않은 것이 의문이다. 창하오 9단은 우상귀마저 지켜 집으로 상당히 앞서 나갔다. 종반에서 유리한 창하오 9단은 약간 손해를 보았지만 안전하게 승리를 지켜냈다."고 평했다.


▲창하오 9단의 승리가 거의 확실해지자 부인 장쉔 8단(왼쪽)이 환하게 웃고 있다. 함께 검토를 하고 있는 루이나이웨이 9단(장쉔 8단 옆), 장주주 9단, 서봉수 9단 등이 있다.

창하오 9단은 4회 잉씨배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이창호 9단에게 1대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4년만에 다시 찾아온 기회인 셈이다. 또한 "잉씨배 우승컵 차지에 실패한다면 돌아가신 잉창치(應昌期) 선생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밝힌 바 있어 잉씨배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토실이 마련된 2층 에메랄드룸에서는 60여명의 애기가들과 양건 7단, 윤영선 4단, 얼마전 입단한 온소진 초단 등 10여명의 프로기사들이 뜨거운 검토 열기를 보였다.
이세돌 9단은 타이젬 문자와 음성 생중계를 맡아 타이젬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남은 잉씨배 결승 3,4,5국은 3월 3,5,7일에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예정이다.

과연 최철한 9단이 베이징(北京)에서 2승을 거둬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을지. 창하오 9단이 2승을 거두며 우승에 목마른 중국에게 우승컵을 선물 할 수 있을지. 4년에 한번 열리는 '바둑 올림픽' 잉씨배 결과가 궁금해진다.

잉씨배 우승 상금은 40만 달러, 준우승 상금은 10만 달러다.


▲최철한 9단(오른쪽)과 창하오 9단(왼쪽), 이세돌 9단이 함께 복기를 하고 있다.

 


■ 제5회 잉씨배 결승 5번기 대국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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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
패자
결과
1국
최철한 9단
창하오 9단
227수 끝, 흑 불계승
2국
창하오 9단
최철한 9단
179수 끝, 흑 불계승
3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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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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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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