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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전]

터프해진 박정환, 2월 부진 딛고 3연승 중

김지석 꺾고 용성전 8강 진출

정연주2020-03-11 16: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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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에 시작한 대국은 1시간40분 가량 진행됐다. 승리한 박정환(왼쪽)은 김지석과의 상대전적에서 25승8패로 앞서고 있다.

 

 

박정환이 2월의 부진을 딛고 3연승을 기록했다.

3월11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기 용성전 16강에서 박정환이 김지석에게 168수만에 백 불계승했다.

14시에 시작한 대국은 초반 박정환의 흐름으로 흘러갔다. 타이젬 대국실에서 서비스 중인 인공지능 승률분석(EifGo)에 따르면 168수까지 대국이 진행되는 동안 박정환은 한번도 불리했던 적이 없다.

초반 72.8퍼센트까지 올라갔던 승률 그래프가 51.3%까지 내려간 적이 있으나 하변에 박정환이 둔 수로 격차는 더 벌어졌다. 박정환은 하변(46수, 48수)의 수에 대해서 “그 전에 공부했을 때 인공지능 변화도에서 본 적이 있어 한 번 써봤다.”고 말했다.

계속된 어려운 상황에서 김지석은 시간 마저 없었다. 특히 좌하귀의 어려운 상황에서 시간이 없었던 김지석은 20초에 한 수씩을 놓으며 몰입했으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박정환은 올해 11승6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대국을 지켜본 바둑TV 이희성 해설자는 “박정환 선수가 최근에 사나워졌다. 최근에 두 판도 그렇고 이번에도 바둑을 터프하게 둔다. 박정환 선수가 이렇게 두는 것을 처음 봤다. 행보가 궁금해지는 대국 내용이었다.”고 평했다.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평에 박정환은 “그런 건 아니다. 너무 속기기 때문에 양보하면 형세판단을 할 시간이 없어서 되는 수는 그냥 두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정환은 지난 1월 하세배를 우승한 후 1승6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지만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7년 3개월 만의 4연패를 당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정환은 “2월까지는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 너무 쉬운 것을 착각해서 역전패 당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다. 3월이니까 앞으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앞으로 각오를 전했다.

박정환의 8강 상대는 3월30일 이어지는 김승준-한웅규 대결의 승자다. 김승준과는 2승1패로, 한웅규에게는 2승으로 앞서고 있다.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바둑TV가 주관 방송하는 제3기 용성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용성전의 모든 경기는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펼쳐지며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다.

 

 


▲용성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다.

 

 


▲한국랭킹2위 박정환.

 

 


▲한국랭킹6위 김지석은 올해 12승4패를 기록 중이며, 올해 박정환과 두번 만나서 1승1패 중이다.

 

 


▲대국 종료 후 환한 미소로 기쁨을 누리는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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