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랭킹21위 윤준상(왼쪽)과 77위 김현찬. 3시간 가량 진행된 대국에서 윤준상이 승리했다.
윤준상이 1천번째 대국을 승리로 장식했다.
3월19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5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24강에서 윤준상이 김현찬에게 170수만에 백 불계승하며 16강에 올랐다.
1시에 시작해 16시5분경에 종료된 이날 대국은 초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느린 흐름이었다.
바둑TV 윤현석 해설자는 “대국 초반부터 하변쪽 전투가 상당히 복잡했고 두 선수가 시간을 많이 소비하며, 때 이르게 초읽기에 몰렸다.”고 설명하며 “김현찬 선수가 중앙에서 먼저 실수를 했고 윤준상 선수에게 흐름이 왔다. 하지만 불리했던 김현찬이 상변 쪽에서 반발을 했고 거기서부터 상당히 바둑이 복잡해졌다. 이후 마지막에 윤준상 선수가 집중력을 더 발휘하면서 승리했다.”고 대국을 평했다.
윤준상 또한 대국 후 상변 쪽 흐름에 대해서 “조금 편하다고 생각했던 흐름이었는데, 상변 쪽에서 무리수를 뒀다.”고 전했으며 김현찬 역시 “계속 비관을 하고 있어서 복잡하게 하려고 했는데 백이 약간 기회를 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스쿼시 선수와 결혼한 윤준상.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있어 살이 좀 찐 것 같다. 아내의 음식은 다 맛있는데, 통삼겹살 김치찜이 맛있었던 것 같다."
윤준상은 프로통산 1천 대국이었던 이날 대국을 승리로 장식하며, 1월부터 당한 4연패도 함께 끊어냈다. 1천번째 대국인지 전혀 몰랐다는 윤준상은 “오랜만에 대국을 하는데 이겨서 기쁘고 GS칼텍스배에서 그 동안 큰 성적을 못 냈던 것 같은데 좀 더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윤준상의 16강 상대는 변상일이며, 상대전적은 2승2패로 팽팽하다. 윤준상은 “변상일 선수가 강자이기 때문에 좀 더 준비를 잘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입단 10년차에 GS칼텍스배 본선에 처음 올랐던 김현찬은 “스튜디오 대국 자체가 오랜만이라서 긴장이 많이 됐다. GS칼텍스배와 인연이 없었던 것 같아서 잘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재밌는 바둑 많이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목표도 전했다.
GS칼텍스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13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되며 타이젬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매일경제신문과 MBNㆍ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5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윤준상은 제23회 GS칼텍스배에서 4강에, 전기대회는 16강에 오른 바 있다. 김현찬은 올해 처음 본선에 올랐다.
▲타이젬 대국실에서 서비스 중인 인공지능 형세분석 그래프. 몇 차례 승부처가 있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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