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5일, 제2회 도요타덴소배 세계기왕전 결승전이 일본 나고야에서 3번기로 치러진다.
결승에 오른 중국의 창하오 9단(아래 사진)은 부인 장쉔 8단, 왕루난 중국기원 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선수단과 함께 1월 4일에
베이징에서 나고야로 날아갔다.
도요타덴소배는 규모가 큰 세계바둑대회 중 하나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며 3천만엔(약 3억원)의 우승 상금이 걸려 있다.
제2회 도요타덴소배 3번기 결승전은 1월 5, 7, 8일 3일에 걸쳐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되며, 제1회 대회에서 준우승한
중국의 창하오 9단이 한국의 ‘불패소년’ 이세돌 9단과 다시 한번 세계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창하오 9단으로선 생애 6번째로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며, 도요타덴소배에만 두 번째 도전하는 셈이다. 2년 전
벌어진 제1회 도요타덴소배 결승에서 창하오 9단은 한국의 이창호 9단을 맞아 세계대회 우승을 눈앞에 두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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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이번 도요타덴소배 결승전은 2005년 세계바둑대회를 여는 개막전이라 할 수 있어, 누가 새해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느냐에도 세계 바둑인의 관심이 쏠려 있다. 2004년에는 중국바둑이 여러 세계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따라서 창하오 9단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우승’에 대한 부담을 안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셈이다.
1월 4일, 창하오 9단은 나고야 행에 몸을 실기 전에 “이번 대국이 설사 치열한 전투가 될지라도 나는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일주일 전에 벌어진 잉씨배에서 한국의 최철한 9단에게 1:1이라는 무승부를
거둔 덕분에 얻은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이세돌 9단은 지난해 중국 기사들과의 대국에서 14승8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다. 이러한 강적과
상대할 창하오 9단은 “잉씨배를 준비하는 동시에 나는 이미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 대해서도 준비를 시작해
왔다. 이번에 나는 6번째로 세계 우승을 위해 돌진할 것이다. 물론 우승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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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중국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고 싶다. 요즘 이세돌
9단의 기보를 많이 보았으며 준비가 비교적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나는 이세돌과 5차례 대결해 4승1패를 기록한 바 있다.
비록 좀 우위를 차지하는 전적이지만 사실 실력이 서로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세계대회가 많아짐에 따라 특히 지난해에 이세돌 9단은 아주
많이 성숙되었으며 그의 바둑은 격렬한 편이다. 따라서 나는 치열한 전투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분석했으며 “결승 3번기에서
체력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컨디션은 알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창하오 9단은 “최철한 9단과 잉씨배에서 치열한 전투를 두판 겨루었으므로 이미 큰승부에 대한 호흡 조절 면에서
좋다고 느낀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거둔 성적은 한국보다 좋으며 일본에선 상당히 운이 좋았다. 내가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둔 대회는 보통 한국에서 벌어진 대국이 아니라 일본이었다. ”라고 했다.
창하오 9단과는 달리 이세돌 9단은 ‘호언장담’을 하고 있다. 이9단은 “자신에게 65% 내지 70% 승산이 있다.”고
밝혔으며 “창하오는 안된다. 나는 꼭 그를 격파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창하오 9단은 “나는 여전히 모든
것은 결과가 말해주는 것이 아니냐?”고 대답했으며 “이기고 지는 것은 입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의 이런 말에
영향 받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과연 최후에 웃는 승자는 누구일까?
http://weiqi.tom.com2005-01-04 쓰촨뉴스넷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