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생 동갑내기로 첫 결승에 오른 김경환(오른쪽)과 현유빈. 1대1로 최종국에서 우승자가 가려진다.

현유빈과 김경환이 첫 결승무대에서 1승씩 나눠가졌다.

5월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8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김경환이 현유빈에게 203수만에 흑 불계승했다. 1국에서는 현유빈이 승리했기 때문에 제8기 하찬석국수배 주인공은 6일 최종국에서 가려진다.

1국에서 101수만에 대마가 잡히며 불계패했던 김경환은 다음날 이어진 대국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대국 전 ‘인공지능으로 공부를 하고 왔다’는 김경환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중앙 접전에서 승기를 잡았다.

반격에 성공한 김경환은 “1국 내용이 안 좋아서 마음을 내려놨었다. 그게 좋게 작용한 것 같다. 3국에서도 마음을 내려놓고 좋은 바둑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1국에서 김경환의 대마를 포획하며 강한 인상을 준 현유빈은 “2국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잘 준비해서 3국에서는 좋은 내용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8기 하찬석국수배 최종국은 6일 19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이어진다.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합천군의회와 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하는 제8회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의 상금은 우승 800만원, 준우승 4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1시간, 40초 초읽기 3회다.

▲2017년 제6회 지역영재입단대회를 통과한 김경환. 2018년에 하찬석국수배 16강에 오른 바 있다.

▲현유빈은 2016년 제6회 영재입단대회를 통과했으며, GS칼텍스배 16강에 올라있다.

[사진: 월간바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