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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박정환-판팅위 '비디오 판독' 재대국 결정

사상초유 시간패, 재대국은 21일에 이어져

정연주2020-08-20 17: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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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 중에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박정환. [사진: K바둑 캡쳐]

 

 

농심신라면배에서 온라인 대국 중 환경상의 문제로 재대국이 결정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8월20일 한국기원 대국장과 중국 천원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2국에서 박정환과 중국 판팅위 대국 중 문제가 발생했고 대국이 무효 되면서 21일 10시 재대국을 진행하게 됐다.

초반부터 줄곧 우세한 형세를 유지하던 박정환은 끝내기로 돌입하면서 AI 승률이 90퍼센트 이상으로 사실상 승리를 굳히는 듯 했으나, 초읽기 도중 158수의 착점 순간 마우스가 입력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을 했고 16시48분경 프로그램에 박정환의 시간패가 표시됐다.


 

▲당시 상황 자세히 보기.

 


시간패가 표시된 후 박정환은 ‘마우스로 착점을 했으나, 착점이 되지 않았고 시간패가 된 것’임을 알리며 이의를 제기했다.

녹화가 된 당시 화면에는 초읽기 여덟을 지나 아홉이 되기 전에 박정환이 마우스를 클릭하는 소리와 모습이 잡혔고, 화면에 백 돌이 나타나지 않자 당황한 박정환이 여러번 반복해서 마우스를 클릭하는 모습이 보였다.

문제를 확인한 한국기원은 대회 규정을 근거로 각 기원(한
·중·일) 심판위원의 판정을 요청했고 한국기원과 중국위기협회는 문제 발생 상황을 대비해 녹화해 둔 대국 영상을 서로 교환해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다.

판독 결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의 이견이 생기면서 시간이 지체됐고 18시23분경 ‘박정환-판팅위’의 재대국으로 결정됐다.

 

 


▲한국 마지막 주자 박정환. 환경상의 문제로 21일 오전에 판팅위와 재대국을 해야한다.



대회 규정 상 문제 발생 시 20분 안에 해결할 수 없을 경우 잠시 중단하고 각 기원(한·중·일) 판정위원의 만장일치로 승패를 결정할 수 있지만 한 명이라도 동의하지 않을 경우 재대국하게 된다.

‘박정환-판팅위’의 재대국은 21일 10시에 이어지며, 박정환이 승리할 경우 15시에 중국 네번째 주자와 대결을 이어간다. 네번째 주자는 12국 종료 시 발표한다. 중국은 판팅위를 비롯해 커제
·셰얼하오가 출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진다. 타이젬 대국실에서는 ‘박정환-판팅위’ 대국을 홍성지9단이 문자 중계한다.

 

 


▲심판과 한국기원 관계자가 상황 파악 중.

 

 


▲답답한 마음에 박정환이 규정집을 살펴보고 있다.

 

 


▲판팅위가 비디오 판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바둑TV 캡쳐]

 

 


▲중국기원 부주석 화쉐밍이 박정환의 착점 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 yikeweiqi.com]

 

 


▲중국기원 부주석 화쉐밍과 관계자들의 급하게 회의하는 모습. [사진: yikeweiq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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