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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든 바둑이든 팽팽한 승부가 펼쳐져야 팬들은 열광한다. 얼마전 도요타덴도배 결승전처럼
말이다. 1 : 1 상황에서 이어진 최종국에서 이세돌 9단은 창하오 9단을 맞아 막판에 불리했던 바둑을 역전하며 우승컵을
차지하지 않았던가.
잘 하면 한국끼리 벌이는 결승전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생길 가능성도 크다. 그럴 경우 박영훈 9단은 처음으로 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과 대결하게 된다. (오늘 준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은 백을 들고, 박영훈 9단은 흑을 들고 각각 대국하고 있다) 한편 대만이 주최하는 중환배는 중국이 불참한 가운데 한국, 일본, 대만에서 총 16명이 참가, 16강 토너먼트로 진행하고
있다. 우승 상금은 대만 화폐로 200만 위안(한화로 7,000만원 정도)이다. 이창호가 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하변 접전만 보면 이창호와 왕리청이 뒤바뀐 느낌이다. 이곳에서 이9단은 왕9단에 크게 실리를 내주었기 때문. 비록 선수를 차지해 좌상귀로 발빠르게 움직였으나, 조금이나마 흑이 유망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창호 9단과 반대로 흑을 들고 야마시타 9단과 대결하는 박영훈 9단은 좌변 일대에서 첫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백 진영 속에서 갇혀 있는 흑 대마를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현재 문제이다. 이곳 수습만 흑이 원활하게 한다면 집으로는 괜찮은 편이다.
<3시 40분경까지> (이창호 바둑 - 58수까지, 박영훈 바둑 - 61수까지) 오전까지는 이창호 9단이 다소 불리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오후 대국에 들어서면서 이창호 9단은 빠르게 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는 분위기. 왕리청 9단이 초반에 마련해 둔 하변에서 이창호 9단이 일단 수를 냈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끝내기 쪽으로 가면서 더 힘을 밝휘하는 이창호 9단이 마침내 제 페이스를 찾은 것일까? 좀더 지켜볼 일이지만. 박영훈-야마시타 대국은 오전에 좌변 흑 대마 수습이 관건이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이어진 진행에서 두 대국자는 바꿔치기로
이 일대 처리에서 타협점을 찾았다. 흑은 중앙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고 백은 좌상귀 일대를 '꿀꺽' 삼키면서 맞섰다. [박영훈(흑) : 야마시타(백)] □ 제1회 중환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대진 및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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