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사 신분으로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한 문유빈. 2017년 제140회 연구생 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문유빈은 이듬해 24승17패, 2019년 31승20패, 올해는 특히 24승11패 68퍼센트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문유빈이 이붕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9월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기 이붕배 신예최고위전 결승3번기 2국에서 문유빈이 문민종에게 17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대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붕배 결승3번기는 같은 날 연달아 열렸는데, 결승1국은 문유빈이 230수 끝에 흑 반집승하며 앞서 나갔다.
이어진 2국에서는 초중반 AI 승률 그래프가 급격하게 요동을 치는 등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중반이 끝나갈 무렵 문유빈은 문민종의 무리수를 낚아채며 중앙 흑 대마를 잡고 프로기사 신분으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인터뷰에서 문유빈은 “프로가 되고 첫 우승이라 기쁘고, 특히 1기 대회라 정말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했다.
▲김한상 이붕장학회 단장(가운데)과 김종우 이붕장학회 부단장은 우승자 문유빈에게 우승 트로피와 1000만원의 상금, 문민종에게는 준우승 트로피와 500만원의 상금을 각각 전달했다.
문민종은 2020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에서 우승한 뒤 이붕배 결승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문유빈에게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시상식에서 김한상 이붕장학회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바둑팬의 한 명으로써 정말 흥미진진하고 즐겁게 지켜본 대회였다”며 “앞으로도 2기ㆍ3기 계속될 이붕배를 많은 분들이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어린이 대회에서 프로신예대회로 14년 만에 재탄생한 제1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은 예선64강부터 매 라운드 3번기를 벌이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번 대회는 2017년 이후 입단자 58명과 후원사 추천을 받은 6명(권효진, 김동우, 현유빈, 김선기, 박정수, 김민정)의 2016년 입단자 등 총 64명이 출전했다. 제한시간은 20초 초읽기 5회의 초속기 대국으로 본선 8강부터 결승까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됐다.
▲글로비스배에서 '중국 트리오' 셰커, 랴오위안허, 리웨이칭을 누르고 우승한 뒤 바둑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문민종. 이붕배에서는 문유빈에게 덜미를 잡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준비된 신예 강자 한국랭킹 38위 문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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