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왼쪽)는 태백산에서, 후야오위는 만리장성에서 온라인으로 대국을 한다.

태백산과 만리장성에서 국제 산상대국이 열린다.

제19회 배달바둑 한마당 축제 '국제 산상대국'이 10월3일 13시 태백산 천제단과 중국 만리장성에서 온라인으로 열린다. 주인공은 이창호와 후야오위로 이창호는 태백산 장군봉 천제단에서, 후야오위는 중국 만리장성에서 타이젬 대국실에 접속해 대결을 펼친다.

이창호는 “태백산은 오랜만에 방문이기도 하고, 예전에 대국에 참여했을 때 인상이 깊었기 때문에 이번 대국에 흔쾌히 참여했다. 후야오위8단과도 오랜만의 대국인데 좋은 내용으로 즐겁게 대국했으면 한다.”고 임전 소감을 전했다. 이창호가 천제단 산상대국에 참여한 것은 2007년, 2008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이창호(오른쪽)는 2007년과 2008년에 태백산 천제단에서 대국한 적이 있다.

만리장성에서 대국할 후야오위는 “이창호9단은 제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바둑기사다. 이9단과는 세계대회에서 12번 만난 적이 진행한 적이 있는데, 모두 잊을 수 없는 중요한 추억이다. 만족스러운 바둑을 두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창호와 후야오위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12차례만나 6승6패로 팽팽한 전적이며, 2007년 LG배 32강 만남 이후 13년만이다.

한편 지난해까지는 태백산 당골광장 등지에서 아마추어들이 단체전을 치렀으며, 천제단에서는 프로기사의 산상대국이 진행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한중 온라인 바둑대결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강원일보사, 태백시,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태백시바둑협회가 주관, 태백시, 태백시의회, 태백시체육회,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타이젬, KT 태백지점 등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