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승대항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민진, 4연승으로 숙녀팀에 우승을 안겼다.
‘연승여신’ 이민진이 이창호를 누르고 숙녀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10월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4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20국에서 숙녀팀 이민진이 신사팀 마지막 주자 이창호에게 249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숙녀팀 우승을 확정지었다.
숙녀팀 아홉번째 선수로 출전한 이민진은 지난달 28일 6연승에 도전하는 안조영의 연승저지를 시작으로, 18국에서 이성재, 5일 유창혁을 누른데 이어 이창호까지 꺾고 대회 4연승으로 패점 없이 대회를 마쳤다.

▲숙녀팀 9번째 주자 이민진이 이창호에게 반집승했다.
지지옥션배에서 이민진은 2008년 2회 대회에서 4연승, 2012년 6회 대회에서 5연승을 거둔 바 있다. 이 대회 외에도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에서 5회 대회 5연승, 6회 대회 3연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어 그동안 연승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연승으로 우승을 결정한 이민진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막판 끝내기에서 역전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한 판이었다.”고 총평했다.

▲ “출전 당시 상대팀에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이 쉽지 않은 상대라 불리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바둑팬들, 후배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는데 우승으로 이룰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제14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7월1일부터 열린 예선전을 통해 본선 진출자를 결정했고, 팀당 4명의 시드자를 포함해 신사팀 12명, 숙녀팀 12명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을 펼쳤다.
8월3일 개막전에서 숙녀팀은 선봉에 나선 김수진이 신사팀 김영삼을 상대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김수장에게 덜미를 잡히며 원점 승부가 됐다. 이후 숙녀팀 두번째 주자로 나선 박지연이 5연승을 거둬 승부는 숙녀팀 쪽으로 기우는 듯 했으나 신사팀 안조영 역시 5연승으로 응수하면서 8대8로 다시 한 번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숙녀팀은 ‘연승전의 여왕’ 이민진이 4연승을 거두면서 최정, 오유진, 김채영의 등판 없이 우승을 이뤄냈다.

▲신사팀 마지막 주자였던 이창호. 10기 대회 부터 출전했으나 아직 승리는 없다.
이번 대회에서 승리한 숙녀팀은 1·4·6·8·9·11·12기에 이어 여덟 번째 우승을 달성했고, 신사팀은 2·3·5·7·10·13기 등 여섯 번의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 제14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총 규모는 2억 45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 시 2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당 100만원 추가지급)이 지급됐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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