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패배의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초읽기 상황에서 나는 상변의 백돌을 잡으러 가야하나 가지 말아야 하나에 대해 계속 망설였다.
후에 '어디에 집이 날 곳이 있는가, 당연히 잡으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만약 그때 잡으러
가지 않고 끝내기를 했다면 편하게 이겼을 것이다. 그때까지 흑이 실리도 많았고 두터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중에야 백돌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실망했다.
-형세판단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 그 백돌을 반드시 잡으러 갔어야 했나?
형세판단으로는 분명 내가 유리했다. 반집만 남겨도 이기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당시엔 반드시
잡으러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박지은 5단에게 두판 진 적이 있어서 심리적으로
대마를 잡아야한다는 압박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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