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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가 오랫동안 세계대회 우승을 갈망하는 중국에게 우승컵을 안겨주었다. 1월 20일 중국 상하이 왕바오허 호텔에서 벌어진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최종국에서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이 박지은 5단을 상대로 205수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이로써 중국이 세계 첫 여성단체전인 이번 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박지은 5단 입장에선 팀 동료들의 원조가 아쉬웠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은 윤영선 4단과 이민진 4단만이 각각
2승과 1승을 기록한데 그쳐 홀로 남은 박지은 5단의 짐이 무거웠다. 더구나 중국엔 아직 세명이나 남았기 때문에 당초
예상은 '한국이 어렵지 않는가'란 반응이 많았지만 박지은 5단은 쉬잉 5단과 장쉔 8단을 연거푸 넘고 승부를 최종국까지
유도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중국으로선 오랜만의 우승이었다. 2003 CSK배 바둑아시아대항전과 2003 TV아시아선수권전(저우허양 9단)이후 햇수로 2년만의 우승인 셈. 루이 9단이 한국기원 소속의 기사이기 때문에 중국으로선 다소 쑥스러운 승리지만 이번 우승은 중국에게 가뭄 끝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이 대회가 여성단체전이지만 각종 메이저 대회에서 중국은 번번이 한국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개인전에서 단체전으로 바뀐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우승상금은 7천5백만원이다.
■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3차전 대진 및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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