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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루이, “인생에서 가장 큰 바둑을 이겼다”

루이 및 중국바둑계 반응

김애실 특파원2005-01-21 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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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최종국에서 박지은 5단을 이기고 중국우승을 이끈 루이9단은 "이날 대국은 내 인생 중 가장 큰 바둑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진 박지은 5단은 국 후 화장실에서 한바탕 크게 울었다.

루이 9단은 "나는 그동안 많은 세계대회에 참가했었지만 이번처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보긴 처음이다. 단체전이 상금이 많은 개인전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시에 "한국과 중국에서 받을 각종 스트레스가 상상되어 지기 싫었다."고 덧붙였다.

중국기원 왕루난 원장, 젊은 기사들은 계속 노력해야 한다

예전에 중국여자바둑의 실력은 아주 강했지만 최근엔 남자기사들과 마찬가지로 여성기사들이 좋은 성적을


▲ 루이 9단
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이겨서 너무 기쁘지만 일부 문제들도 발견되었기 때문에 젊은 기사들은 계속 노력해야 되겠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5명의 기사 중 선봉장이었던 차오청 초단 이외에 예꾸이 5단, 쉬잉 5단, 장쉔 8단, 루이나이웨이 9단은 모두 중견기사에 속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세계대회에 참가한 차오청 초단은 출전하자마자 탈락했고 루이9단이 최종적으로 승리를 마무리지었기 때문에 노장급 기사들의 덕분이라 말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 노장급 기사들은 아주 뛰어났다. 특히 예꾸이 5단과 쉬잉 5단은 그들의 연령과 평소의 훈련으로 볼 때 연속 7판이나 이긴 것이 대단하다. 젊은 여자 기사들도 계속 노력하여 정상에 이르길 바란다.

화이강, 자만해선 안 된다

이번 우승은 우리에게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계기가 되었다. 예를 들면 예꾸이 5단이 5연승을 이룩하고 쉬잉 5단이 한국에서 가장 강한 기사중 한명인 윤영선 4단과 일본의 여성일인자 고바야시 이즈미 5단에게 승리한 것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실력은 여전히 한국팀과 비교할 수 없다. 비록 예꾸이 5단과 쉬잉 5단이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는 정상적인 실력을 초월했던 것이다. 그러니 자만하지 말기 바란다.

'만약 이번에 루이9단이 중국팀을 대표하여 출전하지 않았을 경우 중국팀의 우승은 힘들었던 것이 아닌가?'란 귀에 거슬리는 질문에 화이강은 솔직하게 "확실히 그렇다. 만약 루이9단이 없었더라면 중국팀은 우승과 인연이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첫 우승이 중국여자바둑 발전에 어떤 작용을 하겠는가?'란 질문에 화이강은 농담삼아 "금방 우승을 했기에 아직 그런 문제를 생각해보지 못했다. 나는 근시안적인 사람이라 그렇게 멀리 내다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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