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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를 두기 위해 제주도로 날아온 이창호 9단, 조한승 8단과의 인터뷰는 기자가 며칠 전에 전화로 약속을 받아놓은 상태였다. 기자는 점심을 먹고 났으리라 짐작을 하고 이창호 9단과 조한승 8단에게 각자 방으로 인터폰을 넣었다.
이에 조한승 8단은 오후 2시 30분 경에 만날 수 있었지만, 이창호 9단과는 저녁 7시 30분이 돼서야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내일 중요한 4강전이 있는 데도 짧게나마 인터뷰에 응해준 두 선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저녁을 먹으러가기 전에 기자가 묵고 있는 방(인터뷰 장소는 이창호 9단이 원한 것임)으로 찾아온 이창호 9단과 나눈 짧은 대화를 적어보았다.
-특히 처지가 바뀌어 이번에 국수전 도전자로 나섰다. 그 동안 후배한테 많은 도전을 받은 적은 있어도 이번처럼 도전한 적은 없지 않은가. 남다른 소감이 있다면. (한참을 생각하더니) 몰랐다. 처음인 것 같긴 하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예전에는 드문 현상이었지만, 지금은 잘 두는 신예들이 한두 명이 아니니까…. 나 자신이 처음이라는 느낌을 받지 못할 정도니까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다만 누구에게나 인연이 많은 기전이 있다. 나 같은 경우는 LG배와 삼성화재배 등 한국이 주최하는 기전에서 여러 번 우승을 했다. 반면 외국이 주최하는 기전에서는 상대적으로 성적이 떨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뭔지는 몰라도 선수마다 성적을 더 많이 내는 기전이 있다고 본다. -바둑을 두기 위해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을 상당히 많이 다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특별히 외국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 가까운 사람들과 여행을 해 볼 계획은 있는가. 있다면 어디? -내일 대국 자신 있는가? -결승에 만일 올라간다면, 누구와 결승전을 벌이고 싶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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