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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세계기왕전]

속보5/창호, 한승 모두 유망!

이창호는 대마 사냥

최진용2005-01-24 15: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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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면 잡으러가지 않는 이창호 9단이 사납게 칼을 뽑아들었다. 이창호 9단(백)은 자신이 마련해 둔 좌상귀에 들어온 흑돌을 살려주지 않으려는 듯 크게 공격하고 있다. 만일 뜻대로 이 흑돌이 이대로 죽어버리면 승리는 그대로 이창호 몫으로 돌아간다. 위빈 9단이 수를 내며 역전하긴 힘든 모습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위기다. 하지만 워낙 넓은 곳이라 어떤 변화가 숨어있을 지는 오직 바둑 신만이 알고 있을 뿐이다.

오전부터 좌상귀에서 중앙으로 뻗어나온 두 군데 백 대마를 공격하던 장쉬 9단(흑)이 돌연 태도를 바꿨다. 물론 좌상귀 빵따냄(흑97)도 기분 좋은 수이긴 하지만 너무 빨랐다. 이처럼 장쉬 9단이 주춤거리자 조한승 8단은 바로 반격에 나섰다. 거꾸로 상변쪽에서 나온 흑 미생마 공격에 나선 것. 순식간에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조한승 8단이 덕분에 유망해진 느낌이다.

잘 하면 한국 선수가 모두 결승에 진출해 일찌감치 잔칫상을 차려야 할 상황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정말 그렇게 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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