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석(왼쪽)이 허서현에게 1시간 35분만에 불계승하며 4강에 올랐다.
이창석이 ‘돌풍’ 허서현을 잠재우고 4강에 진출했다.
25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크라운해태배 8강에서 이창석이 허서현에게 17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날 대국은 초반부터 이창석이 앞서기 시작했다. 허서현은 우변 흑 진형에 이창석이 침입을 하자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 이후에는 이창석의 단독무대였다.
대국이 끝나고 이창석은 “초반에 서로 잘 모르는 변화였는데 잘 풀렸던 것 같다. 상대가 불리함을 의식하고 강하게 둔 것 같은데 오히려 좋은 진행이 됐다.”고 설명하며 잘 모르는 변화에 대해서는 “어디서 보긴 했지만 상대가 붙여간 이후는 확실히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바둑을 전체적으로 평했다.
▲이창석을 보고 동료 기사들이 '초반이 인공지능과 비슷하다'고 하는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공지능이 나오기 전에는 초반에 남들하고 다르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다. 인공지능이 등장하고 공부를 하니 그렇게 틀리지 않았구나 생각을 하면서 자신감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올해 7승2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창석은 최근 컨디션 관리에 대해서 “실력도 중요하지만 요즘 패배한 대국의 경우 실력 외적으로 멘탈이나 체력적인 문제도 있는 것 같아서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현, 조완규, 허서현을 연거푸 누르고 4강에 오른 이창석은 우승 확률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강한 상대들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 우승 확률은 35퍼센트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4강에 오른 이창석은 ‘최재영-금지우’ 대결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2020 크라운해태배’는 누적방식을 적용해 각자 기본시간 20분에 매수 추가로 20초를 주며,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32강에서 최정을 잡고, 16강에서 문유빈을 잡으며 돌풍을 일으키던 허서현.
▲전기대회 준우승자 이창석, 2021년에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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