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만간 한·중 정상급 기사
10명이 펼치는 멋진 대국을 보게 된다. 제1회 한·중TV바둑대항전(국가대항전)이 2월 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것. 한국과 중국의 정상급 기사가 여럿 출동하여 벌이는 이 대항전은 앞으로 2년에 한번씩 개최된다. 올해 출발하는 한·중TV바둑대항전은 세계대회 본선이나 결승에서나 볼 수 있는 큰 승부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다는 측면에서 바둑팬들의 기대가 자못 크다. 최초로 벌어진 한·중 단체대항전은 지난 1994년에 만들어진 롯데배. 1997년 4회 대회를 마지막으로 아쉽게 막을 내린 이 대회에서 주최국 한국은 원년대회에서만 우승을 했고 이후 3회 연속 중국에 우승컵을 내주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한·중 TV바둑대항전은 롯데배가 사라진 지 8년만에 생긴 한·중 단체대항전이다. 하지만 한·중TV바둑대항전은 각국에서 7명이 출전해 각각 두 판을 둬 총 14국의 결과로 우승국을 가렸던 롯데배 한·중
바둑대항전과는 좀 다르게 진행한다. 우선 선수들을 5명으로 줄였고, 3차전으로 나눠 출전 선수들이 모두 한번 씩 대국하게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이에 선수 선발에도 신중을 기해 한국은 타이틀 보유자와 상금랭킹 순으로 정예부대를 꾸렸다. 한국팀 대표 선수는 유창혁 9단, 김성룡 9단, 박영훈 9단, 최철한 9단, 송태곤 7단 등으로 결정됐다. '국내3관왕'인 최철한 9단을 비롯해 김성룡 9단(전자랜드배 우승), 박영훈 9단(후지쯔배 우승) 등 3명은 타이틀 보유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송태곤 7단과 유창혁 9단은 상금랭킹 5, 6위에 올라 있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은 타이틀 보유자이지만 이번 대표 선발에 나오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팀의 맏형 격인 유창혁 9단은 "승부를 다툰다는 생각보다는 중국과의 바둑 교류와 우애를 다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과 중국 관계가 더욱 좋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한국과 달리 선발전을 치러 팀을 구성했다. 그 결과 저우허양(周鶴洋) 9단, 뤄시허(羅洗河) 9단, 왕레이 8단(王磊), 후야오위(胡耀宇) 7단, 왕시(王激) 5단이 뽑혔다. 한·중 단체 대항전은 정상급 기사들의 여러 대국을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불꽃튀는 대결을 벌일 10명의 기사들이 어떤 내용의 기보를 남겨 애기가들에게 기쁨을 안겨줄 지. 한·중 TV바둑대항전은 북경십환창치문화전보유한책임공사(北京十環創智文化傳播有限責任公司)가 주관하며 한국기원, 중국CCTV,
중국위기협회, YTN이 주최한다. 우승팀 상금은 약 1억원(인민폐로 70만 위안), 준우승팀 상금은 약 5천만원(인민폐로
30만 위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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