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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타]

바둑을 '시, 그림, 서예'로 담아내다

문인선화(文人禪畵)의 거장 유현병 작가 전시회

정연주2021-03-06 21: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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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선화'라는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고원 유현병 작가.

 

 

바둑을 ‘시, 그림, 서예’로 담아낸 작품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코로나가 계속 되면서 정신적으로 지친 사람들과, 위축된 문화 활동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한 ‘제6회 히즈아트페어-노스텔지어 어게인 인사동’이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프라자에서 9일까지 전시된다.

6회째 진행 중인 히즈아트페어에는 9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인사아트프라자 전층을 이용해 작가들의 작품을 배치했다.


이 중 문인선화(文人禪畵)라는 독자적인 예술장르를 구축해낸 고원 유현병 작가가 바둑그림 27여점을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둑을 소재로 시와 그림 그리고 서예를 조화롭게 담아낸 27여점의 그림은 삶의 가치와 현대의 사회적 흐름을 일깨워줘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유작가는 바둑을 소재로한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를 “문인선화는 어떤 생활의 테마도 거기에 교훈, 추억, 사랑 등 의미가 있는 것들을 모두 표현할 수 있다. 그 중에서 바둑은 인생 전체가 다 담겨있는 아주 매력적인 소재다”고 전했다.

 

 


▲바둑을 시, 그림, 서예로 담아냈다.



국내 문인선화의 거장 반열에 오른 유현병 작가는 전통 문인화의 창조적 계승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해 왔고, 전통 문인화도 계승하면서 새롭고 다양한 소재에 대한 모색으로 ‘문인선화’란 이름으로 그림을 그리게 됐다.

 

전시된 작품에는 조남철, 김인, 서봉수, 유창혁, 이창호부터 신진서, 박정환, 최정, 이세돌 등 여러 프로기사가 등장했다. 특히 바둑판에는 장생, 옥집 등을 표현해 삶의 지침을 전하고자 했다.

애기가로 최근 바둑계 소식도 모두 꿰고 있다는 유작가는 “바둑을 하는 사람들의 인성과 사고방식 등이 모두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바둑인 모두가 작품 속 주인공으로 표현이 가능했다”고 말하며 “한국바둑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의 인터뷰나 마음 속 이야기를 찾아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이번 전시를 소개했다.


 


▲바둑이 주는 깨우침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인물과 바둑판 뿐만 아니라 프로기사들이 했던 말들 중에 깨우침을 주는 글귀가 쓰여 있어 눈길을 잡는다.

유작가는 “제 작품들을 보시면 먼저 눈이 아름다워지고 글을 읽음으로써 마음이 아름다워진다. 그림이 있으면 그 안에 시(詩)가 있고 시가 있으면 그림이 있으니 그림은 눈으로 보는 시 시는 마음으로 보는 그림이다”고 전하며 “글을 읽게 됨으로써 그림을 보는 이들과 작가는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작품 감상 시 글을 읽어보길 당부했다.

‘제6회 히즈아트페어-노스텔지어 어게인 인사동’ 전시회는 3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인사아트프라자' 전층에서 열린다.

 

 


▲유현병 작가의 작품은 3월 9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에서 감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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