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스코어 1대1 상황에서 안정기(왼쪽)가 포스코케미칼의 주장 변상일을 꺾는 기염을 토하며 승부의 물꼬를 돌렸다. 3월 랭킹은 안정기 45위 , 변상일 3위.
디펜딩챔피언 한국물가정보가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2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한국물가정보가 포스코케미칼에 3대1로 승리했다.
전날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대1로 승리한 한국물가정보는 2차전에서도 같은 스코어로 승리하며 종합전적 2연승으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다.
1지명 신민준이 이창석에게 덜미를 잡힌 한국물가정보의 출발은 불안했다. 변상일·최철한·이창석 ‘삼각편대’를 전진 배치한 포스코케미칼에 자칫 0대3 패배를 걱정하는 처지가 된 것.
그러나 강동윤이 최철한에게 역전승하며 동점타를 날렸고 안정기가 포스코케미칼의 1지명 변상일에게 불계승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2대1로 앞서갔다.
▲강동윤(오른쪽)은 최철한에게 초반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중반 이후부터 주도권을 되찾아오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결승점은 허영호의 몫이 됐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2연속 맞붙은 허영호와 박건호의 대결에서 허영호가 25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침착한 허영호에 맞서 강수로 일관한 박건호가 맞춤 전략에 성공하며 시종 앞서갔지만 시간연장책으로 둔 단수(백168)가 뼈아픈 패착이 되면서 본인은 물론 팀도 패배의 쓴맛을 받아들여야했다.
한국물가정보는 포스코케미칼에 7연속 승리하는 기록도 이어갔다.
▲결승 골을 넣은 것은 허영호(오른쪽)로 박건호에게 역전승했다. 허영호는 1,2차전에서 모두 박건호에게 승리.
경기 후 열린 인터뷰에서 한국물가정보 강동윤은 “셀트리온과의 두 차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제가 모두 패해 팀도 1위 자리를 뺏긴 것 같아 이번에는 두 번 모두 승리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안정기는 “변상일9단과의 바둑은 초반부터 어려웠는데 중반 패를 해소하고 나선 승리를 확신했다”며 “강자들과 두면 마음이 편하고 제가 이기면 팀도 승리할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남은 1주일 잘 준비하겠다”고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기분전환 차원에서 지명 순으로 오더를 내봤다"는 이상훈 감독. 이창석(오른쪽)이 난적 신민준을 상대로 5연패를 끊었으나 포스코케미칼의 승리는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신민준과 변상일, 양 팀 주장이 모두 패하는 이변 속에 한국물가정보가 구멍 없는 팀으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한국물가정보는 정규리그 1위 셀트리온(감독 백대현)과 26일부터 챔피언결정전 3번기로 우승컵을 다툰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된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두 번 만나 셀트리온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랭킹1위 신진서와 정규리그 14전 전승 신화를 쓴 원성진이 원투펀치를 이룬 셀트리온은 정규리그에서 10승4패를 거둬, 9승5패의 한국물가정보를 밀어내고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총규모 34억원(KB바둑리그 31억, KB퓨처스리그 3억)인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준우승은 1억원이며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한국물가정보가 셀트리온에 종합전적 2대1로 승리하며 창단 첫 우승을 거둔 바 있다.
▲팀 승리 후 인터뷰에 임한 팀 승리 일동공신 안정기(오른쪽). 강동윤은 '셀트리온과의 챔피언결정전 승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총 댓글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