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수, 3시간 22분의 혈투를 벌인 부광약품 허서현(왼쪽)과 서귀포칠십리 이민진. 허서현이 승리하며 부광약품이 선두에 올랐다.
부광약품이 서귀포칠십리를 누르고 선두에 올랐다. 허서현이 안정감을 확보했고, 박지연이 페이스를 되찾으며 승리를 합작했다.
1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4라운드 4경기에서 서울부광약품이 서귀포칠십리에 2대1로 역전승하며 선두에 올랐다.
부광약품은 1지명 허서현과 2지명 박지연이 합작승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서현은 이민진과 300수 넘는 공방전을 펼친 끝에 3집반을 남겼다. 첫 1지명이라는 부담감을 떨쳐내고 개인승수 3승1패를 기록 중인 허서현은 팀을 1위 자리에 올려놓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첫 주장으로 부담이 있었던 허서현(왼쪽)은 시즌 3승1패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으며, 박지연도 2패 후 2연승하며 안정을 되찾고 있다.
팀 승리를 확정지은 박지연은 우변에서 이유진의 흑 대마를 잡고 앞서나간 후 상변에서도 양자충의 묘수로 흑돌 아홉 점을 포획하는 눈부신 수읽기 솜씨를 발휘했다.
서귀포칠십리는 1지명 조승아가 부광약품의 막내 정유진에게 불계승하며 앞서갔지만 이민진과 이유진이 잇달아 패하면서 2승2패로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보령머드 최정(오른쪽)과 부안새만금잼버리 김다영의 주장전. 최정이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며 상대 전적의 격차를 9대1로 벌렸다.
10일 열린 4라운드 1경기에서는 최정이 이끄는 디펜딩챔피언 보령머드가 부안새만금잼버리를 3대0으로 완파하며 2021시즌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동지명 맞대결에서 거둔 완벽한 승리였으며, 4라운드에서 보령머드는 2지명 강다정과 3지명 김경은이 모두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상승을 예고했다. 패배한 부안새만금잼버리는 4연패를 당하며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
보령머드 주장 최정은 국후 승자 인터뷰에서도 '오늘은 바둑 내용이 불안했던 것 같다'며 승리의 기쁨을 표현하는 대신 "정신을 차리고 팀원들이 안정적으로 바둑을 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포항포스코케미칼 김미리(왼쪽)와 순천만국가정원 장혜령의 대결. 김미리가 상대 전적 열세를 극복하며 승리했다.
11일 열린 2경기에서는 포항포스코케미칼이 순천만국가정원에게 2대1 승리를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새내기 주장 권주리의 부진을 김미리가 커버해주고 3지명 유주현이 2승2패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면서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2경기는 승부판으로 꼽혔던 신예 유주현과 박태희 대결이 하이라이트였다. 싸움 바둑으로 정평이 나 있는 박태희를 상대로 3지명 유주현이 정면승부를 펼쳐 승리해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섬섬여수 김혜민(왼쪽)과 삼척해상케이블카 김은선의 대결. 김혜민이 버티고 버텨 끝내 역전승을 만들었다.
12일 3경기에서는 1지명 김혜민과 2지명 이영주의 환상호흡으로 섬섬여수가 선두를 달리던 삼척해상케이블카를 2대1로 눌렀다. 섬섬여수는 지난 시즌 3지명에서 2지명으로 승격한 이영주가 시즌 3승1패를 거두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주장 김혜민은 "저희가 이겨야 리그가 재밌어지니까 꼭 이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3승1패씩을 거둔 부광약품·포스코케미칼·삼척 해상케이블카가 앞서나가는 가운데 2승2패의 보령 머드·서귀포 칠십리·섬섬여수가 중위권을 형성했고, 1승3패의 순천만국가정원, 4패의 부안 새만금잼버리는 하위권으로 뒤처졌다.
17일부터 속개되는 5라운드 대진은 ‘서귀포 칠십리-포항 포스코케미칼, 보령 머드-삼척 해상케이블카, 순천만국가정원-섬섬여수, 서울 부광약품-부안 새만금잼버리’의 경기로 펼쳐진다. 타이젬 대국실에서는 여자바둑리그 모든 대국을 수순중계한다.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500만원이며, 준우승35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금과 별도로 주어지는 대국료는 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 미출전 수당 10만원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장고바둑의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바둑채널 '재방송의 여왕' 최정과 '인천의 자랑' 오유진의 팬미팅 영상 보러가기!
총 댓글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