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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슈퍼리그]

판팅위, 윤찬희 꺾고 첫 승 신고

진재호2021-06-23 02: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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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각 6명의 번개손이 대결을 펼치는 슈퍼리그에서 우승을 넘보는 선수는 아무래도 상위 각 3명 정도가 아닐까 한다. 한국에서는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그리고 중국은 구쯔하오 판팅위 세커가 가능성이 크다.

 

대략 10경기 정도를 치른 현재 중간평가를 해보자. 한국은 박정환과 변상일이 2승으로 공동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중국은 1승을 올리고 있는 세커 왕싱하오 이외에는 아직 2승자가 없다. 

 

중국으로서는 1패를 기록 중인 중국7위 판팅위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이제 한 번 더 패한다면 우승은 완전 물 건너간다고 봐야 하기 때문인데, 만약 첫승을 거두기라도 한다면 그도 역시 다크호스임엔 틀림없다.

 

그렇기에 에이스급이 아닌 한국24위 윤찬희는 쉽게 이겨줘야 한다. 그런데 윤찬희로서도 이 한판을 마저 이긴다면 일약 박정환 변상일과 함께 공동선두에 뛰어오를 수 있는 기회다.

 

 

<실전보>

 

 

상위권과 중위권을 갈림에서 윤찬희는 그만 주저앉고 말았다.

 

23일 오후7시 타이젬 대국실에서 속행된 2021 TYGEM 한중슈퍼리그 1차대회 10경기에서 중국의 판팅위가 한국의 윤찬희를 맞아 186수만에 중앙 흑 대마를 몰살시키며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양 선수는 슈퍼리그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바둑은 간명하게 진행되었다. 상변에서 백이 노골적으로 세력을 쌓았고 흑은 그 곳을 갈라가면서 수습에 명운을 걸었다.

 

그런데 수습에 나선 흑(윤찬희)이 너무 쉽게 수습하려고 <실전보> 흑43,45로 붙여 당기는 바람에 선수를 잡은 백이 46으로 좌변을 침범하게 되어서는 흑이 초반부터 실리를 차지하며 앞서나가는 형국이다. 지금은 <참고도> 흑1,3으로 호구쳐서 완벽하게 살아두는 것이 보통이었다. 

 

결국 이 바둑은 좌상 방면에서 백이 크게 집이 되어서 일찌감치 우세를 확립했다. 인공지능 승률그래프는 이 후 단 한 번도 흑에게 기운 적이 없을 정도로 윤찬희가 완패했다.

 

오늘 경기로 한국선수도 총 5승을 기록했고 중국도 5승이다. 다만 한국은 박정환 변상일 등 에이스급이 2승이며 중국은 아직 1승1패가 3명이며 1승자가 2명이다. 아직은 한국이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다음 한중슈퍼리그 경기는 6/23(수) 오후7시 원성진-세커, 6/24(목) 오후7시 신진서-왕싱하오 볼만한 대결이 이어진다.

 

 

<참고도>

 

 

2021 TYGEM 한중슈퍼리그 소개

한중 탑 랭커들이 출전하는 한중슈퍼리그는 5월, 7월, 10월 年 3회에 걸쳐 대회가 진행되며, 회당 타이젬 월간랭킹 월 1위 3명+시드 3명 등 한·중 6:6 크로스리그로 펼쳐진다. 크로스리그는 한국 1명이 등판하여 중국 6명과 차례로 돌려붙는 식으로 일종의 선수전원 풀리그 시스템이다(단, 한-중 대결만 치름).

세 번의 대회 각 우승 1000만원, 준우승 400만원이 주어지며 순차적으로 12위까지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1차대회는 7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

참고로 할 것은 승수도 중요하지만 많은 집 차이로 이기는 게 중요하다. 즉, 불계승은 10집 차이로 계산하는데, 승률이 같으면 결국 여섯 판의 경기에서 많은 집수 차이순대로 우승이 결정된다.
 
출전선수는 한국에서는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원성진 홍성지 윤찬희. 중국은 구쯔하오 판팅위 셰커 투샤오위 왕싱하오 후위한.

개인의 스케줄에 따라 변동은 있겠지만, 대체로 1주에 2~3회 경기를 치르며 주말은 경기가 없다. 혹여 일정이 밀리면 더블헤드도 가능하다.

치팅 예방을 위해 한국은 타이젬, 중국은 혁성 사무실에서 대국자 얼굴이 오픈된 상태로 진행하며, 혹 그렇지 않더라도 공정을 기할 시스템을 갖춘 후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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