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와 변상일의 결승전 매치가 이틀 만에 재성사됐다. 16일 GS칼텍스배 결승5번기에 이어 SG배 명인전 3번기까지 이틀 만에 두 기사간 8번기 매치가 결정됐다.

▲쏘팔코사놀 도전기 후 나흘 만에 마주한 신진서(오른쪽)와 박정환. 신진서가 박정환을 누르고 패자조 결승에 올랐다.
17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4기 SG배 명인전 패자조 결승에서 신진서가 박정환에게 22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쏘팔코사놀 도전기 최종국을 13일에 치르고 나흘 만에 다시 만난 두 기사. 신진서가 또 다시 박정환을 누르며 상대전적을 22승19패로 벌렸다.
대국이 끝나고 신진서는 “초반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후 조금씩 잘 풀렸고 서로 간에 실수가 있어 계속 미세했던 것 같다”고 패자 결승전을 돌아봤다.
승자조 첫판에서 변상일에게 패하며 패자조로 떨어진 신진서는 패자조 결승에서 박정환을 꺾는 등 6연승으로 부활에 성공하며 첫 명인 타이틀에 도전장을 던졌다. 신진서는 13일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에서 우승했으며 국내대회 GS칼텍스배·명인전, 세계대회 응씨배·춘란배 결승에 올라 있다.

▲변상일(오른쪽)이 박정환을 누르고 승자조 결승에 올랐다. 변상일은 명인전에서 예선부터 출전해 8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이 대회 첫 결승에 올랐다.
신진서는 10일 승자조 결승에 선착한 변상일과 결승3번기를 치른다.
변상일은 예선에서 파죽의 4연승으로 본선에 올라 16강에서 랭킹1위 신진서와 2위 박정환을 차례로 누르고 명인전 첫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특히 승자조 결승에서 만난 박정환과의 대국은 중반까지 반집 형세를 다툴 정도로 접전을 펼쳤다. 미세한 형세에서 박정환이 판단착오를 했고, 변상일이 완벽한 반면 운영을 펼쳐 항서를 받아냈다.
대국 후 변상일은 “초반부터 만만치 않았고 중반에 약간 좋은 줄 알았는데 조금씩 추격을 당해 미세한 승부였다”고 대국을 돌아봤다.

▲GS칼텍스배 5번기와 SG배 명인전 3번기에서 연달아 만나게 된 변상일(왼쪽)과 신진서.
신진서와 변상일의 결승에서 만남은 두 번째로 2017년 제4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결승에서 신진서가 승리한 바 있다. 상대전적은 17승3패로 신진서가 크게 앞서 있지만 마지막 대결이었던 명인전 16강에서는 변상일이 흑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8월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명인전 3번기 대결을 앞두고 변상일은 “명인전 첫 결승 진출인만큼 잘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며 신진서는 “승자조 첫판에서 변상일9단에게 패해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결승전을 앞둔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 좋은 바둑을 둘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16년 43기 대회를 끝으로 중단됐다 5년 만에 부활한 제44기 SG배 명인전은 SG그룹이 후원하고 한국일보사와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한다.
제44기 SG배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6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며 본선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본선 모든 경기는 주관방송사인 K바둑에서 생중계된다. 타이젬 대국실에서는 수순중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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