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국에서 시바노 도라마루에게 완승을 거뒀던 원성진은 2국에서 리웨이칭에게 패하며 1승1패를 기록하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원성진이 중국 리웨이칭에게 패하며 연승 가도를 이어가지 못했다.

12일 한국과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차전 2국에서 원성진이 180수 만에 중국 리웨이칭에게 흑 불계패했다.

이날 대국은 리웨이칭의 완승이었다. 초반 전투에서부터 리웨이칭에게 주도권을 내준 원성진은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돌을 거뒀다. 특히 154수째 리웨이칭이 강력하게 두어가는 등 실수를 하며 역전이 가능한 찬스가 있었지만 원성진은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1승1패로 본선 무대에서 내려오게 됐다.

 

 

▲10월 중국랭킹 8위에 오르며 개인 최고 랭킹을 기록한 리웨이칭.

타이젬TV에서 이 대국을 해설한 김만수 해설자는 “원성진 선수는 공격적으로 판이 짜여지면 완벽한 바둑을 두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에 타개 바둑을 두면 승률이 내려가는 특징이 있다. 오늘 바둑에서 타개 바둑을 두다가 실패한 장면이 유독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중국 선발전에서 스웨-딩하오-셰얼하오 등 강자를 연파하며 농심신라면배에 첫 출전한 리웨이칭은 중국랭킹8위로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선수.

 

 

▲와일드카드를 받아 2019년 이후 2년 만에 농심신라면배에 출전한 원성진.

리웨이칭의 다음 상대는 일본의 쉬자위안으로 13일 14시 중국기원과 일본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진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타이젬에서는 농심신라면배 모든 대국을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며, 주요대국을 선정해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 프로기사 김만수, 박하민, 한승주 등이 생중계한다.

 

▲2000년생 리웨이칭.

 

 

 

 

 

 

▲'원성진vs리웨이칭' 하이라이트 보러가기.